집단주의와 개인주의에 대해 설명하시오

. 즉,
`대량 규격품 같던 회사 인간형 인재가 비규격형 이단적 인재에 의
해 교체되고 있다는 것이다(“주간조선”, 2001. 1. 18. 43쪽). 이런 변
화는 일본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지만 전통적인 집단
주의 문화권의 특성인 인간 관계의 중요성이 힘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집단주의 문화권은 집단 내의 조화와 자신의 체면은 물론, 집단의
체면과 상대방의 체면을 중시한다. 자신의 사무실에 몇 명의 한국 직
원을 둔 한 외국인은 한국 직원이 보이는 집단주의 성향에 불쾌감을
느낀다고 하였다. 한국 직원들은 영어를 사용하지 않고 한국말로 이
야기를 나누는데 이런 것은 자기를 전혀 배려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래서 기회 있을 때마다 등적이나 번역을 부탁하
지만 20분 간 자기들끼리 나눈 이야기를 2-3분으로 요약하니 신뢰
할 수 없다고 하였다. 인간 관계를 중시하는 한국인들 입장에서 보면
지극히 당연한 행동이다. 아마 한국 직원들은 외국인 한사람을 배려
하기 위해 모든 사람이 외국어로 말하는 고생을 감내하는 것이 비합
리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더구나 한국인들끼리 외국어로 이야
기하는 것은 어색하다고 느낄 것이다. 특히 나이 많은 사람들은 영어
가 짧은데 짧은 영어로 체면을 잃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외국
인의 입장에서 보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최소한 오해를 해소할
수 있는 설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집단주의 문화권의 `모난 돌이 정을 맞는다`는 속담은 인화를 강
조한 것이며 이는 갈등 및 경쟁을 통해 자신이 목적한 바를 이루는
것에 더 관심이 많은 서구의 가치관과 대조를 이룬다. 혹자는 아시아
권에서는 조화를, 서구에서는 진실을 추구한다고 분석한다.
집단주의 대 개인주의 가치관이 대비를 이룬 국제 상거래 사례를
보자.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s : GE)사의 한 간부가
수출 제품 가격 인상 건으로 일본의 고객과 협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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