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친족관계) 친족관계의 변화, 산업사회의 친족관계, 친족관계의 양계화 논의

범위는 근친으로 축소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일상적인 상호작용
은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이웃미 중요한 사회적 관계를 이룬다.


(2) 도시가족의 친족관계

도시가족의 친족관계를 살펴보기 위하여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1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남녀 716명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의 구조와 기능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오늘날 도시지역 거주자들은 가장 가까운 사회적 관계로 여전히 친족을
들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볼 때 친족의 비율은 줄어들고 있고, 비친족의 비율은 늘
어나고 있다. 또 친족과의 유대는 근친과의 관계로 국한되어 양가부모와 형제자
매, 그 배우자 등으로 한정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도시인들이 친밀한 관계를 유
지하는 친척은 주로 혈연으로 맺어진 친족이며, 혼인을 통한 인척관계는 공적 관
계일 뿐 친근한 관계로는 발전하지 않았다.
둘째, 사회관계망의 구성을 성과 연령을 중심으로 살펴본 결과 모든 연령층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친족관계를 더욱 가깝게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연령이 높아질수
록 친족과의 관계는 줄어들고 비친족과의 관계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써 연령이 높아지면서 그만큼 인간관계가 다양해지고 부모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빈자리를 비친족이 메우는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도시인은 친족이나 비친족 모두 주로 전화라는 통신수단을 이용하여 사회
적 관계를 유지한다. 한편 친족에 비해 비친족과 자주 만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친족에 비해 비친족과의 거주거리가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친족의 경우에는
직접 접촉할 수 있는 거주거리가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넷째, 오늘날 도시인이 유지하는 사회관계망의 기능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그 중에서도 경제적 지원기능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친족과
비친족을 나누어 살펴보면 경제적 지원을 제외한 정서적 지원, 정보제공, 일손제
공, 사교적 지원은 비친족에게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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