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속담문화와 소비

까지 `사회
적`인 것이며, 인간들이 더불어 `함께하는 삶`이 조건들과 과정을 검토하고 보다 나은
대안을 모색해 가는 작업이 결국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이러한
시각에서 속담은 특정한 역사와 문화 속에서 살고 있는 사회구성원들 속에 실체로서 작
용하는 세계관과 인간관계 등 일반인의 생활현상 전반이 담겨 있기 때문에 우리 민족의
사고와 행동 통로를 알아보는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속담은 우리 민족의 역사,사상,종교,문학,미신,풍속,제도 등 일반인의 생
활현상 전반이 담겨 있기 때문에 우리 민족의 사고와 행동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
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해석도 있다.

* 장기지향 문화
끈기(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 첫 술에 해 부르랴)
절약(티끌 모아 태산, 굳은 땅에 물이 고인다)
서 열(기러기도 위아래가 있다)

* 단기지향 문화
체면(가난할수록 기와집 짓는다, 냉수 먹고 이 쑤신다)
전통 유지(옛 말에 그른 것 하나 없다)
사람됨의 꾸준함(대감 말 죽은 데는 가도, 대감 죽은 데는 안 간다. 달면 삼키고 쓰면 및
는다)

속담은 민중들의 공감을 바탕으로 정착하게 되는데, 인지도가 높은 속담에 대한 공감
도의 변화는 민중들의 사고방식이나 행동 양식의 변화를 의미한다. 때문에 우리 속담
중 허세의 성향은 오늘날 체면 위주의 과시소비와 물질주의 성향으로 파악할 수 있으므
로 허세를 경계하는 내용은 오늘날 우리의 물질주의 성향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것으
로 예측된다.
현대의 소비문화는 외모와 인상관리, 타인과의 비교에 큰 역점을 두는 과도하게 자의
식적인 인간을 배양함으로써 불행하고 소외된 인간을 양상하고 있다는 논의도 있다. 따
라서 건전한 소비문화의 배양으로 건전한 소비가치관의 확립은 매우 중요하다. 즉,주
위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관심을 두는 겉치레를 통한 실력 이상의 과시,
솔직한 자기표현이나 자기주장의 억제를 한국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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