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기의 형제자매관계, 다양한 유형의 형제자매관계 연구

음과 같다.

첫째, 조사대상 노인은 생존하는 형제가 한두 명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들과
비교적 먼 거리에 거주하나, 이들과의 만남, 전화 민도는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관찰되었다.
둘째, 노년기 형제의 지원은 의례적 지원에서 가장 활발하였고, 사교적 지원에
서 가장 낮았다. 이 같은 결과는 형제간의 거주 거리에 따른 것이며, 사교적 지원
부분은 형제자매보다 이웃이나 친구의 지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심리
적 지원에서는 전반적으로 형제의 지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집안문제 의
논`과 `애정의 깊이` 문항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이것은 우리나라 노인들이 형
제지원망을 독립적 또는 보상적 방식으로 활용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셋째, 형제지원의 구조는 성별, 연령, 건강, 교육수준, 경제수준에 따라 집단간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넷째, 형제지원의 기능에서 연령, 경제수준, 건강, 가족형태가 유의미한 설명력
을 지닌다.

미국의 전국가족조사(NSFH 종단적 자료)를 분석한 전혜정(2004)도 노년기의 형제
자매는 물질적 도움보다는 정서적 지지자로서 역할을 하는 특징이 있는데, 여성
노인의 경우 정서적 지원제공이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오래
된 연구결과(Cumming & Schneider, 1961)이기는 하나 형제자매간의 유대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그 중요성이 커진다고 하는데, 이러한 현상은 지금도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다. 물론 노년기에도 부모자녀관계가 더 우위에 있으나 그 다음은 형제자
매관계라는 것이다. 특히 여성에게는 배우자만큼이나 자매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
한다. 즉 노인들은 자신의 자녀와 손자녀의 관계를 우선적으로 생각하지만, 형제
자매관계 역시 상호지지적인 중요한 관계이다.

II. 다양한 유형의 형제자매관계 연구

한 가정의 출산아 수가 줄어들면서 형제관계연구는 즘 뜸해지는 듯하나, 최근
다양한 가족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유형의 형제관계에 관심을 두는 학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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