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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영화감상문
‘I have a dream ~~ A song to sing ~~’
조명이 어두워지고 잔잔히 술렁이던 객석마저 일순간 고요해진 가운데, 유리잔 안에서 얼음이 터지는 듯 한 청아한 목소리의 젊은 여배우가 귀에 익은 멜로디를 전하며 영화의 시작을 알리고 있었다. 스크린 가득 펼쳐지는 지중해의 푸른 바다는 이미 관객을 그리스의 한 섬으로 이끌었고 필자 역시 순간 이동의 착각을 경험하며 영화의 한 컷 속으로 들어가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 것으로 스스로의 선택에 대한 만족감을 확인하는 마침표를 찍은 셈이다. 그래. 역시 이 영화를 선택하길 잘했어. 인기 검색 순위 1순위라는 수식어 때문에 한동안 망설이긴 했지만 ㅡ 이건 사실 나의 얕은 생각일 수도 있다. 너무 빤한 영화보다는 남들과 다른 튀는 주제를 다루어야 유리할 것이라는 ㅡ 내가 그토록 보고 싶어 하던 뮤지컬 <맘마미아>를 외면 할 수는 없었다. 뮤지컬만큼은 아니겠지만 생생한 사운드의 진동에 귀와 가슴을 내맡겨보았다. 도나와 그녀의 친구들과 함께 지난 시간의 꿈과 젊음을 찾아 떠나는 추억여행의 시작되었다.
영화는 귀에 익은 아바의 노래와 함께 여주인공 소피가 바위섬에 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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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보내는 장면을 볼 때는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와는 좀 색다른 감동에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다. 이렇듯 넘치는 에너지와 잔잔한 감동으로 인해 <맘마미아>의 영화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이 영화를 보면서 뮤지컬과의 비교를 빠트릴 수는 없을 것이다. 스크린 가득 펼쳐지는 지중해 연안의 아름다운 섬들과 에머럴드 빛 바다와 해변, 그 자연의 아름다움을 제한 된 공간의 무대에서는 어떻게 표현할 수 있었을까? 그 것은 비록 뮤지컬<맘마미아>를 관람하지 않았어도 보통의 뮤지컬을 익숙히 보아온 사람이라면 충분히 짐작 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샘을 뒤에 남기고 도나가 뛰어오르던 가파른 계단, 그 환상적인 섬 주위에 출렁이는 드넓은 바다 등이 무대 설치 기술에 의해 어떻게 보여질 수 있을지도 상상이 가능한 일이다. 그에 비한 영화<맘마미아>의 매력은 이러한 자연의 풍광을 실제적인 배경으로 담았다는 점이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이 영화만의 매력이라면 마지막 장면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도나와 그 친구들이 정열적인 무대의상을 입고 ABBA의 힛트곡들을 열창한다. 이어서 도나의 얼굴이 크로즈 업 되며 관객에게 묻는다. “끝났어. 왜들 안가지? 한 곡 더 하라는건가?” 영화 관객으로 하여금 마치 뮤지컬을 보고 있다는 착각과 함께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이 대사는 영화<맘마미아>만이 갖는 색다른 매력으로 오래 기억 될 것 같다.
이렇듯 원작 <맘마미아>를 영화와 뮤지컬이라는 각기 다른 장르로 구분 했을 때, 영화가 따를 수 없는 뮤지컬의 장점은 ‘몰입’과 ‘공감’일 것이다. 상영시간 줄곧 이어지는 신나는 음악에도 불구하고 관객 중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친다거나 함께 따라 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Dancing Queen, Gimme! Gimme! Gimme!, S.O.S, Waterloo 등 열정적인 아바의 음악을 의자에 몸을 기대고 듣는다는 것은 엄청난 구속이다. 결혼식의 축제에서 비너스의 샘이 터지는 열광적인 장면에도 불구하고 관객은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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