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의 사회적 측면과 여성장애인 복지를 위한 전제, 현황

"이라고 설명하고 있고, 올리버(Oliver, 1990)는 "사회적 구성물로서의 장
애" 개념을 제시하며 개인적 경험으로 보이는 장애는 개인의 특성, 생물학적 조
건이 아니라 전적으로 사회적 성격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므로 장애의 극복과
예방은 개인의 기능적 능력을 재활시킴으로써 가능할 뿐 아니라 기능장애가 있
는 사람에 대한 사회의 태도를 바꿀 때 실현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여성장애인의 문제는 단순히 장애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남성우월적
인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으로서의 차별을 받는다는 점이다. 즉, 장애차별과
성차별이라는 이중차별의 문제로 정의된다. 일반적으로 성차별 현상은 여성은
남성에 비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낮은 지위에 있으므로 남성과 여성 사이
에 위계질서가 형성되어 여성이 받는 차별적 대우가 제도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많은 경우 여성은 본인이 지닌 능력이나 기술에 관계없이 여성이라는 이유만으
로 그 역할이 상단부분 결정되었고, 또한 차별적 대우를 받았다. 그러므로 여성
장애인의 경우에는 장애 자체에 대한 편견과 여성장애에 대한 편견이 동시에
작용하게 된다. 즉, 장애여성은 장애인이 받는 사회적 편견과 배제를 겪음과 동
시에 여성이라는 이유로 장애가 없는 여성과 비슷한 사회적 차별을 경험한다.
이렇게 장애여성에게는 장애와 여성이라는 이중의 요소가 작용하기 때문에 장
애남성보다 그리고 장애가 없는 여성보다 더 낮은 사회적 지위를 점하게 되는
것이다.


2) 여성장애인의 복지를 위한 전제

여성장애인의 복지를 위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전제조건은 여성과 장
애인과의 연대 속에서 여성장애인으로서의 독자성이 있어야 하며, 이것은 장애
인 문제나 여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흐름에 반하는 시도가 아닌, 여성장애인의
적절한 고유성과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시도라는 인식에서 출발하여야 한다
(김효진, 2001). 이러한 인식의 출발점에는 다음의 세 가지가 전제되어야 한다.


(1) 자기결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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