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중국고전문학이론의 현대적 활용문제에 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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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제고찰의 동기 및 목적
중국고전문학이론을 중국문학비평사 및 필자의 석사와 박사 논문의 연구대상이었던 《文心雕龍》등을 통해 고찰하면서 다음과 같은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필자의 서구문론에 대한 이해정도가 매우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중국고전문학이론에서 언급되고 있는 내용들 중에는 서구미학사나 문론들에서 다양한 문론가들에 의해 각론으로 언급되고 있는 주요문학관념들(특히 문학의 본질적인 문제와 관련된)과 유사한 문학관들이 발견됨은 물론이고, 오히려 이들을 종합하여 총론의 형태로 제시하여 문학전반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게 함으로써 오늘날의 문학적 인식에 결코 뒤지지 않으며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오늘날의 문학적 인식을 넘어서는 견해들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어떻게 전문적인 학술연구에만 국한하지 않고 학제간의 벽을 넘어서서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소개하여 중국문학이론의 학습자료로 활용하고, 고대의 유물에 불과하다는 일반인들의 중국고전문론에 대한 편견도 해소할 수 있을까를 생각함과 아울러 나아가 구체적인 작품창작이나 비평에 활용해 볼 수는 없을…
사실 중국고전문학이론을 연구하는 본질적인 의의도 역사의식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과거는 과거로서 존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현재에도 존재하고 있으며, 역사속의 산물들은 시간적인 동시에 초시간적인 것일 수 있다. 역사의식은 시간 속에 있어서의 자신의 위치와 자신이 속하고
를 통해 가지게 된 생각들을 현대의 문학현상과 무리 없이 자연스럽게 접목시킬 수 있을까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들(적어도 당시로서는 현실적 실천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여겨지는)을 하고 있을 무렵이던 97년 늦가을, 中國桂林에서 개최된 ‘제10차 중국고대문학이론국제학술연구토론회’(이하 ‘계림학회’로 칭한다)에 논문발표를 위해 참석하게 되었는데 그 때의 전체 주제가 ‘중국고전문학이론의 현대적 전환’이었다. 이 주제는 사실 97년 ‘계림학회’에서만 언급되었던 것은 아니고 근 몇 년간 중국고전문학이론연구의 주요 화두가 되고 있는 주제였음도 알게 되었다. 그들은 이러한 주제가 주목받게 된 원인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었다. 첫째는 동서문학의 빈번한 교류로 인한 문화충격 및 융합의 대대적인 추세 때문이며., 둘째는 무엇보다 중국이 근대화된 이래 자신들의 전통과의 단절 및 외래문화의 범람으로인하여 근대 이후의 문론은 대부분 외래적인 것이었으므로 현재의 중국문학비평계는 자신들의 어휘를 갖지 못한 ‘실어증’의 상태라고 말하면서, 이전의 문학이론을 다시금 학습하여 나름의 문론어휘체계를 정립하고 이를 통해 실어증의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고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실어증’의 상태를 극복해야 세계문론계에서 중국문론의 위치를 새롭게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중국학자들의 중국고전문론에 대한 태도는 대부분 古爲今用 學以致用등 활용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물론 중국학자들의 고대문론의 활용방안문제에 대한 논의가 현대한국에서 중국고전문학이론의 활용방안문제를 논의하는 목적과 같을 수는 없다. 그러나 같은 동양권에서 비슷하게 피동적인 근대화과정을 거친 입장에서 그들의 견해의 상당부분에 공감할 수 있었다.
사실 중국고전문학이론을 연구하는 본질적인 의의도 역사의식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과거는 과거로서 존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현재에도 존재하고 있으며, 역사속의 산물들은 시간적인 동시에 초시간적인 것일 수 있다. 역사의식은 시간 속에 있어서의 자신의 위치와 자신이 속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