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 The Matrix - 에세이
HCI 에세이 2 -“매트릭스”
- 인간과 컴퓨터와의 공생 -
1. 「매트릭스」와 HCI.
HCI와 관련이 깊은 영화를 뽑으라면 빠지지 않는 영화가 바로 「매트릭스」일 것입니다. 영화 내의 수많은 인간과 컴퓨터 간에 상호작용과 지각을 가진 컴퓨터 등등 때문에 HCI와 매우 관련 깊은 영화임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매트릭스」를 처음 접했을 때에 이러한 HCI적인 부분, 철학적인 부분을 고려하면서 감상했을까요? 아마 아닐 것입니다. 그 이유는 「매트릭스」가 유명해진 이유로부터 알 수 있습니다. 즉, 화려한 액션 신, 실감나는 특수효과 등의 요소들이 「매트릭스」를 조금 더 깊이 있는 영화로 감상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이러한 흥행요소가 되는 부분은 뒷전으로 미뤄두고 좀 더 철학적이고 HCI와 관련하여 이 영화를 바라보려 노력하였습니다.
2. 통제의 문제.
「매트릭스」를 감상할 때에 이 영화 안에 과연 어떠한 철학적인 요소가 숨겨져 있을 것인가를 찾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만, 사전 조사를 통해서 알게 된 여러 사실들 외에는 다른 요소를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즉, “「매트릭스」가 기독교적 요소와 불교적 요소가 합쳐진 영화이다.”, “네오는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등의 사실들은 누구나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것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액션신이 화려한 영화는 얼마든지 많은데 왜 「매트릭스」에 열광하는 것인가” 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인간의 감정, 행동 등 인간의 생활 일체가 컴퓨터에 의해 통제받는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통제(control)의 문제에 대해 논해보겠습니다.
- 누가 누구를 통제하는 것인가 -
그림 1. 컴퓨터와 인간의 전쟁.
「매트릭스 1」에 모피어스가 실…
3. 정체성의 문제.
는 매우 불편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즉, 인간이 컴퓨터를 100% 통제한다는 결론은 쉽게 내릴 수 없습니다. 현재 인간과 컴퓨터는 ‘공생관계’라고 결론짓는 것이 가장 합당할 것입니다.
그림 2. 컴퓨터에 의해 통제당하는 인간.
하지만, 멀지 않은 미래사회에 컴퓨터가 자각능력이 생기고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면 앞에서 했던 가정이 깨질지도 모른다는 것을 「매트릭스」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컴퓨터가 자각능력이 생긴다는 것은 인간이 더 이상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것이며, 영화에서와 같이 컴퓨터가 위험에 빠지면 반항하고, 인간을 공격할 것입니다.
이는 HCI적인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원칙을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한 것과 같이 인간과 컴퓨터 사이의 상호작용에 있어서 그 주체가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인간은 컴퓨터가 주는 크나큰 이점, 편의성, 신속성, 정확성 등 때문에 더욱 컴퓨터와 많은 상호작용을 할 것이며 따라서 컴퓨터 제체도 크게 발전할 것이 자명합니다. 만일 인간이 컴퓨터를 통제할 능력을 가지지 못하고 상호작용의 주체가 컴퓨터가 된다면, 「매트릭스」에 나오는 매트릭스 속에 사는 존재로 전락해 버릴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우리는 컴퓨터 문명을 발전시켜나감에 있어서 인간을 위한 컴퓨터, 인간 중심의 컴퓨터와 상호작용을 항상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3. 정체성의 문제.
영화 속에 등장하는 보통의 인간들은 자신이 살아가는 공간(매트릭스)을 현실세계라 믿고 살아갑니다. 이들은 매트릭스에 대한 한 치의 의심 없이 기쁨, 슬픔 등의 희로애락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매트릭스는 오로지 하나의 목적, 인간의 생체에너지를 통해 기계의 원동력을 생산해내기 위해 존재하는 아키택트에 의해 만들어진 가상의 공간이며, 생체에너지를 얻기 위해 인간들은 프로그래밍 되어져 몸의 여러 군데에 포트를 달고 살아갑니다.
그림 3. 컴퓨터에 의해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