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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대학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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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의 대학생활을 ?기회비용? 개념으로 설명하라는 레포트 과제를 교수님으로
부터 받은 후, 나는 몇 주간을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그 과제가 어렵다가나 이해를
못해서가 아니다. 단지, ?내가 대학생활을 하면서 얻은건 무엇이고 잃은건 무엇이지?
라는 생각을 진지하게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현재 행정복지학부 1학년 2학기
재학중이다. 단순히 ?열심히 해야지? 라는 생각만 가지고 생활해온 나에게 내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 반성해 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계해 볼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을
주신 교수님께 감사 드린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내 지금까지의 생활들을 설명하자면, 먼저 ?기회
비용?의 개념부터 확실히 알아야 할 것이다. ?기회비용?이란 실제로 지출하지 않았다
해도 비용의 성격을 갖고 있으면 모두 포함시키는 포괄적 비용의 개념이다. 좀더
명확하게 정의를 내리자면, 어떤 행위의 ?기회비용?은 이를 선택함으로 인해 포기
해야 하는 여러 행위 중 가장 큰 가치를 갖는 행위의 가치로 측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지금 레포트를 작성하고 있는 이 시간을 다른 데다 쓴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영어공부를 할 수도 있고, 텔레비전을 볼 수도 있을 것이고, 밀린 빨래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이 레포트를 작성하기 위해서 나는 그런 일들을 하지 못했고,
따라서 그 일들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를 포기함 셈이다. 이렇게 포기한 여러 가지
일 중 내가 영어공부를 못한 것을 가장 아쉬워한다고 하자. 그리고 영어공부를 하지
못했을 때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서 만원에 해당된다고 하면, 레포트를 작성하고
있는데 드는 기회비용은 만원이 되는…
가족의 터전이 영남이었던 터라, 서울로 올라가게 될 경우 가계에 큰 부담이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영남에 머물려고 했을 때에도, 국립대인 경북대와의 사이에서 많은
갈등을 했지만, 그 많았던 생각들을 모두다 서술하면, 왠지 넋두리가 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삼가도록 하겠다.
그렇게 나는 경상대학교 행정학과에 입학하게 되었다. 대학교의 처음 시작은 참으로
신선했다. 중?고등학교 시절과는 다른 자유로움과 젊음으로 넘쳐나는 싱그러움은
오랜 수험생활에서 지친, 내 마음을 조금은 녹여 주었다. 예비대학이라는 것과 오리
엔테이션에도 참석했고, 새내기 M?T도 가 보았다. 빨리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었고,
대학이라는 것에도 빨리 적응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상적인 새내기들보다
나이도 더 많았고, 대학에 실패했다 라는 ?패배주의?가 함께 얽혀서, 나는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또한 그때 당시 내 머릿속을 지배했던 ?패배주의? 때문에 학교
생활 또한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던 나는, 점점 결석하는 수업시간이 잦아졌고, 자취
생활을 했었기에, 수업을 들어야 할 시간에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가기 시작했다.
나름대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시기였었고, 소위 말하는 ?방황?이라는 것을 했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우습고 바보 같았다 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나만의 세계에서 자기 만족을 얻었던 시절. 나는 많은 것을 포기해야만 했다.
학교에서 치르는 시험조차 제대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안 좋은 학점을 얻어야만
했고, 대학 생활의 자유로움과 즐거움도 맛보지 못했으며, 그 흔한 동아리 활동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는 학우들이 거의 없어 친구들과 우의를 다지지 못했다. 지금
이야 행정학과가 학부제로 바뀌면서 학생들 숫자가 배로 늘었지만, 그때는 60여명
되는 숫자였는데도, 친구들 얼굴조차 제대로 몰랐으니, 말 다한 셈이다. 그 외에도
잃은 것들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