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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가면의례와 축제문화
Ⅰ. 게르만의 민속축제와 전통행사
민속축제와 세시행사는 인류의 보편적 놀이문화의 한 종류로, 지리환경적 특수성에 따라 각 민족들의 독특한 체계와 분포를 형성하여 왔다. 게르만 민족의 축제도 기원을 명확히 밝힐 수 없을 만큼 오랜 세월 이어져오면서, 지역별 문화권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랜 유럽 공동의 문화유산인 새해맞이 축제와 사육제 행사 역시 게르만 민족의 다채롭고 독창적인 연희형태들을 확인하게 된다. 이 글의 중심적인 연구대상으로 게르만 민족의 전통의례제 가운데 민간신앙에 기초된 가면놀이의 대표적인 행사와 그 전통적인 연희방식을 고찰하고자 한다.
문헌기록이전으로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독일민족의 전통 가면 풍속은 전통적으로 신년제, 사육제, 성마틴제, 성 니콜라우스제, 성령강림절, 성탄절과 결혼식, 장례식 등에서 사용되어왔으며, 겨울과 봄의 오늘날 행사에도 전승되고 있다. 지역마다 연희방식과 내용에서 차이점을 드러내며 풍성한 문화유산의 모습을 담고 있다. 가면의 형상은 소와 사슴의 흉칙한 형상의 원시동물가면에서 기괴하고 섬뜩함을 느끼게 하는 마귀의 모습과 섬세하고 자연스런 사실적 표정을 담은 묘사에 이르는 인물형 탈에 이르기까지 여러 특징을 볼 수 있으며, 민간신앙 차원에서 악령과의 대결을 행하는 뜻을 담은 것에서 복을 부르기 위한 형태 또는 수공업장인의 뛰어난 정교함을 자랑하는 예술적인 것에 이르는 차별적인 다양한 가면들이 현존하고 있다.
연구진행에 있어서 구체적으로 독일 남서부 알레만지역의 사육제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중심으로 전통적인 지역축제를 조명하고자하며, 이들 전통 축제의 기원, 의례유형과 축제의 상징가치체계에 접근하는 방법을 취할 것이다. 이 지역축제의 현상에 …
Ⅱ. 독일 알레만지역의 사육제
발전했음을 밝힘으로써 대표적인 민속축제인 사육제의 여러 특성과 연행과정을 폭넓게 이해시키는 의미있는 시도들로 볼 수 있다.
사육제의 표현양식과 문화적 전통의 연구영역은 소략하나마 문헌에 기록되어 사육제의 행사와 현장에 관한 자료를 접하게 되는 13세기이후로 소급할 수 있다. 축제는 여러 민속가면을 쓰고 연희자인 나르로 변장을 하여 다채로운 공연과 음악을 동반하고 거리에서 이웃들과 어우러지며 여러 계층에 열린 무대를 제공하였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당국과 교회측은 축제가 지닌 소요, 혼란함 그리고 과격한 행동요소와 민간신앙적 측면의 놀이형태를 의도적으로 부정하고 억압하여, 16세기 이후 축제행사는 현격히 줄게 된다. 또한 사회 역사적 변천과 함께 문명화과정과 정치적 혼란기를 거치면서 전통적 문화양식은 상당부분 단절되어 공백의 장을 남기게 되었다. 18세기 이후 사회정치적 변화와 함께 일련의 새로운 형태의 축제가 생겨나게 되는데, 1823년 쾰른을 중심으로 새로운 제도의 카니발이 그것이다. 협회중심으로 준비되어 오늘날의 거리 사육제의 모텔인 이 카니발 양식은 빠르게 확대되었다. 코블렌쯔, 본, 뒤셀도르프, 마인쯔가 뒤를 이었다. 일차대전이후 현대적인 공연양식의 라인강 카니발의 요소와 지역별 큰 편차를 보이며, 독일남서부 바덴 뷔템베르그 지역은 민중들에게 있어 근근이 이어져오던 이전사육제 전통풍속과 가면놀이를 중시하는 문화양식을 복원하여 축제를 활성화하게 되었다. 특히 이 알레만지역 도시들은 14세기부터 도시의 사육제에서 일반화되었던5) 가장 오랜 놀이중 하나인 가면 풍습의 연행을 중심으로 민속적 자산을 예술적으로 활용하였다. 가면놀이는 교회측으로부터 이교적 미신풍습으로 규정되어 배타시 되었으나, 민간풍속으로 생명력을 지속하였던 민속예능의 터전이었다. 현재 가면의 유형으로는 중세말기에 길드조합에 의해 전문적으로 다루어져서 민속예술적으로 한 단계 발전을 이루어온 보리수나무를 조각한 인물형 가면에서 원시적 동물가죽탈, 검은 숯의 가면, 헝겊, 금속, 짚, 열매껍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