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제 6 의식과 말나식
1 제 6 의식의 개념
제 6 의식이라는 말은 감각기관을 통하여 받아들인 감각 내용인 전 오식(眼識 耳識 鼻識 舌識 身識 - 이를 前五識이라고 한다.)을 기초로 이를 다시 판단하는 마음 작용을 말한다.
즉 의식은 前五識에 의하여 식별되는 대상을 다시 확인하여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마음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2 意識의 어원(語源)과 意根의 관계
의식은 본래 앞에서 말한 전오식과 함께 단순히 識이라고만 호칭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식의 이름을 각기 그 식(識)이 의지하는 의지처인 근(根)의 이름을 따서 식명을 붙인다는 원칙에 의허여 의식이라고 하게 되었다고 한다.
가] 의식(意識)과 의근(意根)
의식이라는 명칭은 본래 원시불교와 부파 불교에서도 이미 써 왔던 이름이다.
그러나 비록 명칭은 같다 하더라도 그 명칭으로 나타내는 내용에 있어서는 원시불교와 부파불교 및 대승불교가 서로 크게 다르다.
먼저 원시불교상에서는 의근이 따로이 무엇이라고 밝히지 않고 단지 안근 이근 비근 설근 신근 의근 등으로 병렬 나열하여 밝히고 있다.
(잡아함경 304 육륙경 - 한글대장경 권 6 P 255)
그러나 부파불교에 들어와 보면 식(識)이 의지하는 소의근(所依根)의 이름을 따서 식의 이름을 붙이지만 의식이 의지한다는 의근의 사상에 있어서는 전념을 의근으로 보아 안근(眼根)등이 육체상의 기관인 것과는 다르게 파악하고 있다.
그 내용을 보면 부파불교에서는 의식의 의지처인 의근은 안근등과 같이 육체의 기관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한 정신적인 것 즉 마음의 작용 중 앞의 작용 즉 전념(前念)이라고 단정하였다.
그러므로 의근을 일명 심근(心根)이라고도 부른다.
여기서 전념이라는 것은 전 오식(五識)과 의식(意識)이 앞 생각과 뒷 생각을 나타내는 데 이중 앞 생각을 뜻한다.
…
인해 근본적으로 잘못이 있게 되었다고 보여진다. 즉 현대 정신의학적 생리학적 지식으로는 그것을 간단히 뇌라고 하는 것을 의근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후기 대승논사들은 별도의 각도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즉 의근이 정신적인 기관이라는 점은 그대로 둔 상태에서 다만 부파불교 논사들이 생각한 전념으로서의 의근이 갖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별도의 의근이나 의식으로서 말나식이나 아뢰야식이라는 개념을 세우게 되는 것이다.
대승논사들이 발견해낸 부파불교의 의근 이론에 대한 문제점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었다.
가령 순수한 마음의 앞 생각을 의근이라고 한다면 만약 의식불명이 되거나 어떤 정신적인 충격으로 말미암아 정신 상태가 고르지 않는 등 정신 작용이 일시 정지 된다면 그 때는 그 의근의 의미를 어디서 구하느냐 하는 문제가 대두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대승불교에 속하는 유식학에서는 이러한 단점을 없애고 영원성이 있는 의근을 구하려고 하였던 것이다.
그 결과 유식학에서는 심식의 종류를 소슬불교의 육식 사상에다 말나식과 아랴야식을 더하여 팔식 사상을 건립하게 되였다.
그것은 단절됨이 없는 의근을 정립하기 위한 하나의 관념적 대상의설정이 었으며 현실에서 그에 해당하는 의근이라는 것이 명백하게 새로이 발견되어 이를 설정하게 된 것은 아니다.
즉 단절됨이 없이 의식이 맺힐 근거가 필요하였기 때문에 마땅히 있어야만 한다고 하는 하나의 당위적 차원에서 만들어낼 개념이 된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상식적인 생리학이나 정신 의학 지식상으로 본다면 뇌가 파손되지 않는한 그 뇌의 각 부분에서 자율적 반응 (호흡이나 심장운동)을 통제하고 또 한편으론 무의식적 반응이나 기억 저장 등의 작용은 단절이 되지 않음을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의근은 이렇게 새로운 정신적인 그 무엇으로 보기 보다는 단순히 육체적 내부기관으로서 파악하는 것이 간단 명료하다고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한편 원시불교상에서와 의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