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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화된 여가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과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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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서 론
1990년 초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음주, 잠자기, TV 시청, 영화관람 등 특별한 기술 없이도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여가활동이 국민여가의 주류를 이루어 왔다(김문겸, 1993). 하지만 지난 10여년 사이, 특히 주5일제 근무가 실시되면서부터 대학생들과 30-40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등산과 낚시뿐만 아니라 스키, 래프팅, 수중탐사, 행글라이딩 등 즐기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지식과 기술이 필요한 전문화된 여가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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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현상은 한편으로 우리사회에서도 삶의 질과 여가를 중시하는 문화가 형성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에서도 전문화된 여가 및 야외레크리에이션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필요한 돈과 시간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본고는 우리사회에도 조만간 전문화된 여가가 여가문화의 한 형태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제하에서, 미국에서 지난 25년간 괄목하게 발전되어온 레크리에이션 전문화에 대한 연구를 중심으로 전문화된 여가에 대한 연구 동향을 살펴본 후, 결론적으로 한국의 전문화된 여가 연구의 방향에 대하여 논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II. 전문화된 여가에 대한 연구의 태동과 발전
- 레크리에이션 전문화론을 중심으로 -
1. 전문화된 여가에 대한 연구의 발생배경
미국에서 전문화된 여가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 것은 1970년대 말 미국의 여가 사회학자인 홉슨 브라이언(Hobson Bryan, 1977, 1979)이 레크리에이션 전문화(Recreational specialization)라는 개념을 최초로 도입하면…
creation and Environment)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960년대말부터는 농림부 산림청(USDA Forest Service)을 중심으로 야외레크리에이션 참가자들 (특히, 낚시와 요트타기 사냥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행위와, 선호 등에 대한 연구와 지속가능한 레크리에이션 자원의 관리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Cordell, Hoover, Super & Manning, 1999).
브라이언(Bryan, 1977:1979)의 레크리에이션 전문화에 대한 연구는 미국에서 1960년대부터 진행되었던 야외 레크리에이션 참가자들의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행위 및 태도에 관한 연구의 연장선상에 있는 연구이지만, 전문성(level of specialization)이라 새로운 변수로 동일한 레크리에이션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태도와 행위의 차이를 설명하려 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연구와 차별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263명의 송어 낚시꾼에 대한 현장 심층면접과(in-depth interview) 참여관찰(participant observation)을 통해 낚시방법의 전문성과 낚시터 주변의 환경에 대한 선호에 따라 낚시꾼들을 네 유형(즉, occasional fishermen, generalists, technique specialists, technique setting specialists)으로 분류했다. 가령, 가끔 낚시하는 사람들(occasional fishermen)은 특정한 종류의 낚시 장비, 물고기, 또는 낚시터 주변 환경에 대한 선호가 없는 반면, 전문적인 낚시꾼(technique setting specialists)은 낚시에 깊이 빠져 들어 있고, 특정한 종류의 낚시 방법, 물고기, 낚시터 주변 환경을 좋아했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따라 브라이언은 레크리에이션 전문화를 “낚시에서 사용되는 장비나 기술, 낚시터 주변 환경에 대한 선호에 반영되어 있는 일반적인 수준에서 특별한 수준에 걸친 행위의 연속”이라고 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