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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으로 가기 쉬운 우리 사회구조에 대한 사회학적 분석
1. 머리말
우리나라는 지난 1960년대 이후 급격한 사회변화를 겪어 왔다. 이러한 변화는 사회의 구조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의식구조도 크게 바꾸어 놓았고, 이에 따라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사회적 태도 및 행위도 크게 달라지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가 바람직한 사회적 결과를 초래한 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편 많은 사회문제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그 문제 가운데 하나가 이혼의 급증이다. 이혼은 가족해체의 전형적인 양상으로 그것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과 친족, 그리고 친구 관계에도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왜 우리 사회에 이혼율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지를 사회학적으로 분석해 보려고 한다.
2. 이혼 실태와 특징
먼저 우리 사회에서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는 실태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표 1) 총 이혼건수와 조이혼율
(단위: 건, %)
구분 1975 1985 1995 1999
총이혼건수 16,179 38,838 68,279 118,014
조이혼율 0.5 1.0 1.5 2.5
혼인건수 대비
이혼건수 5.7 10.3 17.1 32.5
자료: 통계청, 『한국의 사회지표』연도별.
(표 1)은 총 이혼건수, 조이혼율, 혼인건수 대비 이혼건수에 따른 우리나라의 이혼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이혼건…
(표 2) 이혼에 대한 태도 (1998)
(표 3) 평균 이혼연령과 동거기간 및 15년 이상 동거부부의 이혼비율
나 중요한 것은 이혼에 대한 태도가 여러 가지 변수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것은 이혼을 조장하는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선 이혼에 대하여 농촌지역 사람보다는 도시지역 사람들이 더 관대하고(반대 비율이 도시는 58.0%, 농촌은 70.2%),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관대하다(반대 비율이 남자는 63.7%, 여자는 57.0%). 나이에 따라서는 젊을수록 이혼에 대하여 반대하는 비율이 낮고(15-19세 42.6%, 20대 47.6%, 30대 57.2%, 40대 65.2%, 50대 71.1%, 60세 이상 81.0%), 교육수준에 따라서는 ‘초졸 이하’의 경우 특히 이혼을 반대하는 비율이 높다(반대 비율이 초졸 이하는 75.2%, 중졸 56.6%, 고졸 55.8%, 대졸 이상 56.3%). 결혼상태에 따라서는 이혼을 반대하는 비율이 사별(77.8%), 유배우자(65.7%), 미혼(44.5%), 이혼(34.3%) 순으로 낮아지고 있다.
이러한 결과들은 나중에 살펴보겠지만 이혼율 증가에는 지역, 성, 나이, 교육수준, 결혼상태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그러나 젊은 층일수록(특히 10대와 20대), 그리고 미혼의 경우 이혼에 대하여 더 관대하다는 사실은 앞으로 이들이 결혼한 다음에 이혼을 더 쉽게 할 것이며, 따라서 앞으로의 전체적인 이혼율은 더 증가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게 한다.
최근 한국의 이혼율 변화추세에 있어 또 다른 특징은 이혼 연령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표 3)이 이것을 보여주고 있다.
(표 3) 평균 이혼연령과 동거기간 및 15년 이상 동거부부의 이혼비율
구분 1990 1999
평균이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