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차례
승랑의 생애에 대한 재검토
- 강남에서의 행적 및 주옹과의 관계 -
Ⅰ. 들어가는 말
Ⅱ. 강남 도래 후 승랑의 행적
Ⅲ. 승랑과 주옹의 생몰연대
Ⅳ. 승랑과 주옹의 사제 관계
Ⅴ. 재구성해 본 승랑의 생애
Ⅰ. 들어가는 말
본 논문은 한국불교학회 제41회 추계전국학술대회에서 필자가 발표했던 僧朗의 생애에 대한 재검토Ⅰ의 후속편이다.
三論學의 大成者 吉藏(549~623)은 二諦義나 中觀論疏, 또 大乘玄論과 같은 저술 도처에서 자신의 학문이 고구려 출신의 승랑의 가르침에서 유래했다고 밝히고 있다. 길장에 의하면, 승랑은 강남에 내려와 성실론사를 비판하면서 新三論의 가르침을 펼쳤는데, 그 당시 양무제는 승랑의 가르침을 듣고 대승으로 전향하였고, 양의 삼대법사 중 하나인 개선사 지장은 승랑의 가르침을 전해 듣고 이제에 대한 자신의 이론을 수립했으며, 空과 二諦에 대한 조망을 담은 周의 三宗論 역시 승랑의 가르침을 받아 저술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1929년 境野黃...
본문/내용
승랑의 생애에 대한 재검토
- 강남에서의 행적 및 주옹과의 관계 -
Ⅰ. 들어가는 말
Ⅱ. 강남 도래 후 승랑의 행적
Ⅲ. 승랑과 주옹의 생몰연대
Ⅳ. 승랑과 주옹의 사제 관계
Ⅴ. 재구성해 본 승랑의 생애
Ⅰ. 들어가는 말
본 논문은 한국불교학회 제41회 추계전국학술대회에서 필자가 발표했던 ?僧朗의 생애에 대한 재검토Ⅰ?의 후속편이다.
三論學의 大成者 吉藏(549~623)은 ??二諦義??나 ??中觀論疏??, 또 ??大乘玄論??과 같은 저술 도처에서 자신의 학문이 고구려 출신의 승랑의 가르침에서 유래했다고 밝히고 있다. 길장에 의하면, 승랑은 강남에 내려와 성실론사를 비판하면서 新三論의 가르침을 펼쳤는데, 그 당시 양무제는 승랑의 가르침을 듣고 대승으로 전향하였고, 양의 삼대법사 중 하나인 개선사 지장은 승랑의 가르침을 전해 듣고 이제에 대한 자신의 이론을 수립했으며, 空과 二諦에 대한 조망을 담은 周?의 ??三宗論?? 역시 승랑의 가르침을 받아 저술된 것이라고 한다.1)
그러나 1929년 境野黃洋 이래 일본과 중국의 학자들은 길장이 소개하는 승랑의 생애와 그 이외에 승랑과 관련된 사료에서 보이는 몇 가지 불일치에 근거하여 승랑을 격…
용한 기록이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승랑이 누군가에게 직접 삼론을 배웠다기보다 법도의 서재를 드나들며 삼론의 가르침을 독학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승랑은 자신의 고향인 요동에서 불전을 공부하다가 476년 이후 요동을 떠나 黃龍 지역의 여러 나라와 長安, 또 燉煌의 曇慶에게 가서 삼론을 배운 후 강남으로 내려와 담제의 ??칠종론??을 공부한다. 그리고 법도의 서재를 드나들며 삼론을 비롯한 온갖 불전을 독학하였던 것이다.
攝山은 金陵[= 南京] 동북부, 長江 南岸에 위치한 山인데 攝山의 棲霞寺에 주석했던 법도의 사망(500년) 이후 승랑이 서하사를 계승하였다는 것이 일반적인 학설이었다. 安澄의 ??中論疏記??에 인용된 ??述義??의 내용 가운데 승랑이 攝山의 止觀寺에 머물렀다는 記事가 등장하긴 하지만, 平井俊榮이 이 기사 전체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한 이래, 승랑과 지관사의 관계는 무시되어 왔다. 그러나 ??삼론조사전집??에 인용된 僧正 慧均, 즉 均正의 ??大乘四論玄義??에서도 승랑의 지관사 체류를 말하고 있고, ??중론소기?? 중의 다른 인용문에서도 이를 말하고 있기에 승랑의 지관사 체류는 사실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 기간은 濟 建武年(494~498) 이후 梁武帝가 10인의 학승을 승랑에게 보낸 天監 11년(512) 이후까지 근 15년간이다. 천감 11년 이후에 승랑은 섭산의 서하사로 거처를 옮긴다. 즉, 승랑은 법도 사망 후 10여년 이상 지나서 서하사를 중창하여 주석하게 된다.
승랑의 생애 전체를 조망하고자 할 때, 더 밝혀내야 할 부분은 강남 도래 후 지관사로 가기 전까지의 행적, 승랑과 주옹의 생몰 연대, 승랑과 주옹의 관계 등이다. 그러면 본고를 통해 이를 하나하나 밝혀 보도록 하자.
Ⅱ. 강남 도래 후 승랑의 행적
??삼론조사전집??에 실린 ??대승사론현의??에서 말하는 승랑의 행적은 다음과 같다.
고려국의 스님인 도랑13)법사는 황룡의 여러 나라를 방문하여 구마라습의 문하생들에게 배운 제자에게 배움을 청하여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