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SBS의 족벌 경영에 대한 비판적 고찰과 개혁방안
1. 서론
1991년 SBS의 등장은 다수의 공영방송과 독점 상업방송이 경쟁하는 새롭고도 기형적인 방송시대를 열었다. 많은 시민사회단체, 언론단체, 정치권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영 SBS의 출범을 정당화했던 기본적인 논리는 시청자의 채널 선택권 확대와 방송사간 경쟁체제를 통한 프로그램의 품질 향상이었다. 하지만 SBS의 등장으로 본격화한 방송사간 경쟁은 프로그램의 품질을 제고시킨 것이 아니라 시청률 경쟁을 불러일으켰으며, 시청자의 채널선택 범위를 넓힌 것이 아니라 중복 편성과 더 많은 오락프로그램의 양산으로 귀착되었다. 개국과 동시에 시청률 지상주의로 인기 프로그램의 모방과 획일화가 심화되고 방송의 선정성과 오락성이 강화되는 등 부정적 모습을 드러냈으며 1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개선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SBS의 문제는 단순히 SBS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공영방송도 자연히 사영방송인 SBS와 시청률과 돈벌이에 사활을 건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채널간 시청률 경쟁이 치열해지고,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와 오락프로그램이 과잉 공급되며, 소수 인기 연예인 중심의 스타 시스템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함에 따라 방송?연예산업의 부패구조가 형성되었다. 결국 방송의 사유화와 상업화는 전체 방송산업과 문화에 심각한 구조적 모순을 잉태하게 되었다.
SBS의 등장은 방송저널리즘이라는 측면에서도 많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드러난 특정후보 편들기뿐 아니라 대북 관계 및 이라크전 등의 보도에서 언론의 근본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적잖은 것이다. 상대적으로 방송보도의 역할과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998년 KBS…
2. SBS의 경영에 대한 평가
< 그림 1 > 태영그룹 계열사 현황(2002년 10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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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 위해 SBS가 출범한 이래 경영 상태를 평가하였으며, SBS의 족벌 경영이 어떠한 형태로 지속되어 왔는지 실태를 분석하고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마지막으로 SBS가 바람직한 민영방송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는데 필요한 몇 가지 개혁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2. SBS의 경영에 대한 평가
태영그룹 전체 계열사 연결재무제표 상의 2002년 당기순이익이 727원인데 비해 태영그룹 산하 20여 개 회사 중 하나인 SBS의 2002년 당기순이익은 991억원에 이른다. 또한 SBS의 2002년 연간 매출액이 6,362억원이었으며, 지분의 30%를 갖고 있는 태영의 2002년 매출액은 6,371억원이었다1). 2002년 SBS의 시가 총액은 1조 821억원이나 되며 전체 순위에서 38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SBS 계열사까지 합치면 SBS가 모기업보다 우월하다. 이것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이다. 이러한 수치를 놓고 볼 때 지상파채널 운영권만 갖고 있으면 누구든지 재벌급 매출액과 막대한 순이익을 확보할 수 있으며 강력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셀 수 없는 이득을 얻을 수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지상파방송의 채널 운영권을 특정한 개인이 지배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주기도 한다.
< 그림 1 > 태영그룹 계열사 현황(2002년 10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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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인더스트리
(싸일로 설치)
태영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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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은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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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건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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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태영매니지먼트
(건물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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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환경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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