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와 이주민 문제와 국내 이주민 관련 선행연구

에 종사하면서 낮은 경제적 여건과 직장과 사회 내에서의 차별을 경험하며, 그에 따른 정서적 우울로 문화적응에 어려움을 접고 있다. 이주노동자들은 주로 중소 제조업체에서 일하면서 주당 65시간이 넘는 근로시간과 야근, 휴일 추가 근무(석현호 외, 1998a: 74-75) 등으로 직장 밖에서 사회생활을 형성하기 어려우며 가정과 집을 반복해서 오가는 생활을 되풀이함으로서 한국사회나 문화를 이해하거나 체험할 시간이 매우 부족하다. 또한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배울 기회가부족하여 직장 내 의사소통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한국에 오기 전 한국의 문화나 생활관습에 대한 사전 지식이 불충분하거나 전혀 몰랐다고 응답한 노동자들이 전체의 50%라는 점은(석현호 외, 1998b: 129) 이주노동자들이 입국 전 한국문화에 대한 사전지식이 매우 부족함을 시사하며 이러한 사전 지식 부족과 입국 후의 교육 서비스의 부재로 인해 이들은 매우 힘든 문화적응의 시기를 겪고 있다.
따라서 많은 연구자들은 이주노동자의 문화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이인선(2004)은 사회적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이들의 적응을 돕는 체계적인 프로그램(법적 서비슨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등)의 마련과, 직장과 지역사회 기관에서 이주노동자와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의 제공을 통한 상호 이해 증진, 비영리기관과 종교단체 중심의 이주노동자 지원 체계를 공식화, 조직화하여 체계화된 정부차원의 지원 전담기관의 수립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사회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은 크게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경제적문제와 인종차별, 편견 등의 사회문화적 문제로 대별될 수 있다.
특히 임금체불, 폭력, 산업 재해 등의 경제적 환경과 처우에 관한 차별과 불평등은 대부분의 선행 국내 이주노동자 관련 연구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주요한 애로 사항이다. 설동훈 등(2002: 93-186)에 의하면 외국인 노동자들이 작업장에서 겪는 어려움은 장시간 노동(56.6%), 낮은 임금수준(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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