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유형의 소비자 집단과 트렌드의 변화 분석

바이크를 타고 뒤
뚱거리는 젊은이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들이 착용한 헬멧이 오히
려 미니 바이크보다 더 크게 보이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그들은 `안 되는 것이 있나? 그것 참 재미있는데?`라는 생각을
실천하는 `Why not?`세대다. 따라서 그들에게 미니 바이크는 엉뚱한
재미와 개성을 표출해 주는 아이콘이다.
C세대에게는 특정 방송사나 미디어에 대한 구분 자체는 별 의미가
없다. 그들은 기성세대와는 달리 다양한 방법을 통해 동일한 내용의 콘
텐츠를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TV의 주력 시청자로 자리 잡
게 되면서 점차적으로 방송사나 채널에 대한충성도는 약화될 수밖에
없다. 이는 역설적으로 콘텐츠만 좋으면 브랜드 이미지가 약한 사업자
라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뜻이다.
다국적 컨설팅 기업인 액센추어에서 2008년 4월 발표한 `텔레비전
소비의 행태 변화`를 살펴보면,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 시청자는 방
송사의 브랜드 때문에 특정 프로그램을 선택하기보다는 콘텐츠 자체에
대해 높은 충성도를 보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기존 미디어 기업에
게는 가입자를 유지하기 위한 브랜드 강화전략이 가장 중요하지만 신
생기업에게는 콘텐츠로 승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C세대 그룹 중에서 10대의 청소년 연령층을 가리켜 글로벌 D세대로
칭하기도 한다. 인터넷과 미디어가 국경을 무너뜨리면서 글로벌 D세
대는 점차 동질화되고 있으며, 새로운 창조적 소비자들로 등장하고 있
다.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들의 패션 스타일이나 음악적 취향. 콘텐츠
소비 패턴, 미디어 소비 습관 등이 유사해지면서 막강한 구매력을 갖춘
소비집단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IT 기기를 다루면서
성장했고, 인터넷에 친숙한 이들 디지털 네이티브 그룹은 2000년대 후
반을 기준하여 전 세계 12억 명에 달하는 커다란 글로벌 집단으로 떠
오르고 있다. 미디어?기업들은 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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