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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서설
데카르트 지음
1. 개요
누가 이 어둠의 장막에 빛을 투영할 것인가? 누가 이 혼란의 한가운데서 명확한 지침을 제공할 것인가? 과연 어떠한 인물이 무지몽매함의 울타리에서 ‘이성’이라는 밝은 빛이 인간에게 있음을 선언할 것인가? 우연적으로 던져져 있음에 불과한 우리들, 그래서 운명적으로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에게 도대체 “나는 존재한다.”라는 한 가지 사실만은 의심의 여지가 없이 확실한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무속 신앙적인 미신과 이와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고 여겨지는 수많은 맹목적인 믿음의 집단들이 판을 치는 오늘날이 현실에서도 타당성을 지닐 수 있는 이러한 물음들을 이미 오래전에 감당했던 인물이 있었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17세기의 철학자 데카르트가 바로 그 사람이다.
어둠을 헤치고 정신의 힘으로 끈기 있게 사색하여 여명으로 나아간 독창적인 사상가, 당시에 통용되던 학문적 언어인 라틴어가 아닌 자신의 모국어인 프랑스어로 글을 쓴 사람, ‘방법서설’은 바로 데카르트가 자신이 철학하는 삶을 택한 것에 대한 이유와 이러한 생활의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자신의 삶의 과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