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광주?전남지역 노동시장 특성과 경제위기 이후 변화
홍 성 우*1)
Ⅰ. 머 리 말
지방자치단체장이 주민들의 투표에 의해 선출되고 지방의회가 구성되었지만 가장 중요한 예산과 인사권의 많은 부분을 중앙정부가 여전히 장악하고 있어서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시대가 열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여기에 부동산가격이 급등하고 교통난이 극심해지는 등 수도권 집중의 각종 폐해가 드러나면서 행정수도 이전이 대선의 주요이슈로 등장하였고, 최근 지방분권국민운동이 시민단체에 의해 제기되었으며, 새정부도 지역경제활성화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지방자치가 더욱 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점에 인력의 효율적인 배분,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 등 지역경제정책 수립과 집행을 위해 지역노동시장구조와 기능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지역별 노동시장이 완전히 유동적이라면 지역별 분석의 의미가 감소한다. 몇몇 자료는 한국의 광역지역노동시장이 약하지만 분단되어 있거나 최소한 노동이동에 어느 정도의 제약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지역간 노동이동은 법적으로 아무런 제약이 없지만 경제주체들에게 경제적?사회적?문화적 비용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한국노동연구원 ?한국노동패널? 1998년 자료에서 경인지역, 부산경남지역(울산 포함), 대구경북지역, 광주전남지역으로 지역노동시장을 나누어 볼 때 4개 지역 임금 및 비임금근로자 1,817명 중 69.4%인 1,261명은 출생지와 현거주지가 동일하였고, 30.6%만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였다(표 Ⅱ-3 참조). 즉 광역지역간 노동이동이 많지 않아 노동시장이 지역적으로 분단되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근거이다.1) 따라서 지역노동시장을 별도로 분리하여 분석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광주와 전남지역 노동시장 특성에 대한 기존연구가 이미 몇몇 있으나2) 한국경제에 큰 충격을 주었…
Ⅱ. 광주?전남지역 노동공급 구조
-
13.9
주: 1) 1990년 이전 광주는 광주시와 광산군의 합.
2) 1985년 이전 전남은 현재 광주시 지역의 인구를 뺀 것.
광주시 지역의 인구를 뺀 것.
자료: 통계청, ??인구주택 총조사보고서??, http://kosis.nso.go.kr.
인구감소는 출산율감소와 다른지역으로의 순인구유출에 의한 것이지만 광주?전남지역 인구감소는 주로 후자에 의한 것이다. <표Ⅱ-2>는 지역별 인구 순이동을 보여주고 있다. 네 지역 중 원래 인구가 가장 적었던 광주?전남은 1971년-2000년 30년간 총 1,874천명이 순유출되었다. 부산경남과 대구경북도 각각 206천명, 1,246천명 유출되었으나 광주?전남에 비해 규모가 작았고, 경인지역은 동기간 7,958천명이나 증가하였다.
1990년대 전반 들어 광주?전남 인구 순유출과 경인지역 순유입 규모는 축소된다. 도시지역의 실업률이 크게 상승하는 경제위기 기간에 그 규모는 더욱 축소된다. 심지어 광주?전남은 1970년이래 처음으로 1998년 4천명 순유입을 기록한다. 실업자들의 귀향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회복과 함께 순유출은 다시 증가하였다. 산업화가 늦어 광주?전남지역은 노동수요창출 능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표Ⅱ-2> 지역별 인구 순이동
(단위: 천명)
1970
인구
1971-80
1981-90
1991-2000
1971-00
1991-95
1996
1997
1998
1999
2000
계
경인
부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8,894
5,000
4,559
4,006
3,609
207
-481
-811
3,245
-47
-559
-749
733
-168
-109
-230
54
-28
-16
-19
62
-40
-21
-14
9
-38
-11
4
95
-45
-20
-21
150
-49
-29
-34
1,104
-367
-206
-315
7,958
-206
-1,246
-1,874
자료: 통계청, http://kosis.nso.go.kr.
근로자의 출신지와 거주지를 비교해보면 이러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