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대의제의 위기와 전자민주주의
Ⅰ.서론
고대 그리스의 폴리스를 기원으로 하는 민주주의는 국민의 주권의 발현을 위한 기본원리로서 시대와 조건에 맞게 그 형식을 다양하게 변화를 거듭했지만 민주주의는 정치·사상적으로나 헌법학적으로나 최고의 규범성을 지닌 원리임에는 틀림이 없다. 민주주의 원리가 일대 변혁을 겪게 되는 시기는 시민 혁명기의 정치기관의 구성 원리와 맞물린 민주주의 논쟁 이후일 것이다. A.Sieyes의 대의민주주의와 Rousseau의 직접민주주의의 논쟁은 이후에도 민주주의의 구성 원리의 시발점이 된다. 제3신분 즉 부르지와지의 계급적 이익을 위해 제기된 대의제민주주의는 프롤레타리아의 투쟁적 산물이라 할 수 있는 직접민주주의의 시간과 규모의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서 채택되면서 자본주의사회의 대표적 민주주의로서 뿌리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대의제민주주의가 주창한 기능적 특징들, 즉 사회공동체의 통합실현·통치기능의 자율성의 보장, 엘리트전문정치의 실현, 제한정치와 공개정치의 실현, 정치적 교육기능의 강화들이 정치 권력자들에 의해 변질되면서 새로운 대안민주주의로서 직접민주주의를 근거로 한 정책결정 과정에의 참여를 주장하는 참여민주주의가 제기되고 다시 이러한 참여민주주의는 정보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전자민주주의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오늘날 정보처리시스템의 급속한 발전은 단순한 기술?과학적인 관심사를 넘어 국가적 기본정책의 중핵을 차지하면서, 이미 문화적?사회적 변화까지 초래하고 있다.
사회 구성원리가 개인화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인간관계가 구축되고, 실시간성의 접속을 바탕으로 탈공간화현상이 예견되는 동시에 인류공동체의 등장까지 거론되는 것이다, 특히 정보고속도로의 구축 등으로 비롯되는 정보의 대량적이고도 실시간적 교류 및 …
Ⅱ.현대사회에서의 대의제의 위기
1.대의제 민주주의의 정당성과 위기
민주주의정치체제는 과연 인류가 지향해야 할 최고의 이상적인 체제인가?
다. 전자민주주의는 물론 국민주권의 실현을 위한 이론적 근거를 기반으로 하여 정보의 공개와 국민의 의견수렴과 적극적 참여-과거의 소극적 참여와 비교하여-를 가능하게 하고 심지어는 국민의 발안권도 강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렇지만 이론화되지 않고 단지 현실적인 면만 강조한다면 정보통신기술에 의한 정보규제, 정보에 대한 접근의 불평등성, 정보의 지적 소유권의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자민주주의의 이론적 접근은 전자민주주의의 연구의 시발점이라 할 것이다. 이렇듯 대의제민주주의와 참여민주주의 실현의 현실적 가능성으로서의 전자민주주의는 얼핏 반대적 성격이 강하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과 규모의 문제는 전자민주주의의 현실적 실현의 근거인 정보통신기술에 의해 해결할 수 있지만 대의제민주주의가 국민의 인구수가 많아짐에 따라 소멸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전자민주주의와 대의제민주주의는 그 조화 점을 찾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 과제에서는 현대 민주국가의 위기, 즉 대의제의 위기와 그에 대한 대책으로서의 전자민주주의에 대한 총론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수준에서 논의를 정리하고자 한다.
Ⅱ.현대사회에서의 대의제의 위기
1.대의제 민주주의의 정당성과 위기
민주주의정치체제는 과연 인류가 지향해야 할 최고의 이상적인 체제인가?
정치사상과 정치이론의 역사상 이 민주주의라는 것만큼 논쟁의대상이 된 주제는 아마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를 담당하는 권력자들의 이해관계와 목적에 따라 상당히 자의적이고 편의적으로 사용해왔기 때문에 전체 인민의 권리를 보장하는 절차라는 본질적인 기준에 의해 끊임없이 판단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대의제 민주주의는 그 민주적 정당성과 관련되어 항상 논란이 되어 왔다. 대의제 민주주의는 국민의 대표를 선출하고 그 대표들이 정책을 결정하는 절차와 방식을 아무리 민주화해도 결코 완벽하게 극복할 수 없는 근본적인 문제점과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민 모두가 직접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