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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교육의 궁극적인 목표와 자기 주도적 학습
1. 학원 ‘선행 학습’의 교육적 폐해
지난해였다고 생각된다. 당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일선 학교를 방문하여 선생님들과 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텔레비전 뉴스에 잠깐 비춰진 적이 있었다. 몇 가지 대담 중에, 선생님 한 분이 장관에게 한 가지를 간절히 부탁하다. 그것은 학원에서 지도하는 ‘선행 학습’을 막아달라는 것이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서 내용을 학원에서 선행 학습(先行 學習; 미리 배우는 공부)이라는 이름으로 먼저 가르치기 때문에 학교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선생님의 말씀이었다.
예전 학원에서는 학원 나름대로 교재를 마련하고, 그 교재로 가르쳤다. 그 교재는 물로 그 학원에서 직접 만든 교재이거나, 아니면 시중 출판사에서 출판한 문제집 또는 참고서였다. 그래서 학원에서 가르치는 것과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이 일치하지 않았다. 그런데 요즈음은 학원의 교육 내용 중 상당한 정도가 학교 공부에 대한 선행 학습이라고 한다. 교육 문제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는 한국교육개발원의 연구에 의하면, 조사 대상 2,500명의 초중고등학교 학생 중 그 73.3%가 개인이나 학원 과외를 하고 있다고 하고, 53.7%는 과외 목적이 학교 성적을 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한국교육신문, 2003, 9, 22). 학교 내신 성적이 대학 입시 등에서 매우 중요하게 고려되기 때문에, 과외의 내용이 이처럼 학교 공부에 맞춰졌다고 생각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요즈음 학원에서 많이 하는 ‘선행 학습’이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울 내용을 학원에서 미리 배운다는 것은 그 자체로서는 나쁘다고 할 수 없다. 학원에서 하건 집에서 하건, 공부하는 것은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원에서의 공부가 문제가 되는 것은, 그 내용이 바로 학교에서 …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울 내용을 학원에서 미리 배운다는 것은 그 자체로서는 나쁘다고 할 …
2.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