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청소년과 청소년 문화
1. 청소년의 개념
청소년이라는 개념은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는 미완의 개념이다. 이 개념은 아직 모호하기도 하고 어쩌면 낯설기까지 하다. 청소년에 관한 수많은 논의가 있어 왔지만 그런 논의들은 특정한 문제를 드러내는 일부 청소년에게만 해당되는 축소된 담론이거나, 성인들의 시각으로 청소년의 삶을 규정하려는 편향된 시도들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누가 청소년이며 그들이 왜 청소년인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들이 생략된 채 축소된 담론이 섣불리 일반화되거나 억압과 보호 위주의 정책들이 중첩되다 보니, 우리 모두는 청소년의 진면목에 대해 매우 낯설다.
청소년이라는 개념의 모호성은 바로 이렇게, 특정 문제들을 중심으로 하는 교정 담론과 보호 위주의 정책이 진정 얼마나 타당한 것인지를 잘 알수 없다는 데에 기인한다. 만일 교정 담론과 보호 정책이 전적으로 타당하다면 청소년이라는 개념은 아직 성숙하지 못하며 발달의 과정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중심으로 명료해질 것이다. 그러나 아동이 아니라 청소년이라는 개념은 미성숙 이상의 의미를 중요하게 포함하는 것이 분명하다. 발달과 보호의 대상으로 규정되는 아동과 성인의 중간에 위치하는 청소년이라는 개념은 본질상 양면적이어야 한다. 그런데 청소년에 관한 일반적 인식은 이 양면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 순진무구함에 전적으로 사랑을 보내는 아동보다도 오히려 더, 그 미성숙의 위험을 관리하고 보호해야할 대상으로서 논의되기 일쑤였다. 이는 논리적 수준에서 조차 오류이다. 설사 질풍노도로 표현되는 격변의 위험이 청소년기의 한 특성이라 할지라도 아동기를 벗어나 성인을 향해 가는 자율적이고 실험적인 삶의 의미가 청소년기의 고유하고 매력적인 자질이라는 점을 천착했어야 했다. 따라서 청소년의 개념에 담겨야할 양면적이며 풍요로운 의미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채 모호하며, 섣부르고 일방적인 인식들 앞에서 우리는 종종 낯선 것이다.
청소년이라는 개념이 이렇게 아직 모호하고 …
청소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