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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과 운동, ‘오래된 현재“?
저항, 너무나 익숙해진 이야기
사회적 삶으로서의 저항운동
연좌농성, 파업, 노숙농성, 단식농성, 행진, 시위, 플래쉬 몹, 보이코트, 청원행동, 국회나 청화대 앞에서의 1인 시위, 시청 앞 집회, 이라크 파병 반대데모 등 오늘도 신문지상을 장식하는 다양한 집단행동들이 우리 주위에서 벌어지고 있다. 성격도 다종다양하다. 부산 천성산 고속철도 통과를 항의하는 지눌스님의 단식투쟁이나 예배선택권의 자유를 요구하는 강위석군의 단식농성도 있었다. 성매매단속에 항의하는 성매매여성들의 항의집회도 있었다. 60~90년대에는 주로 독재정권이나 정부의 반민주성에 항의하는 진보적?급진적 시위가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3?1절에 주한미군 철수를 반대하는 시청 앞 집회가 벌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국보법 폐지를 반대하는 이른바 우익단체들의 시위가 벌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집단적 저항행동들은 사실 최근의 일만은 아니다. 한국현대사에서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이 가열차게 전개되었고 이 과정에서 많은 ‘열사’들이 탄생하기도 했다. 서울 수유리에 있는 4?19묘역에는 4?19혁명과정에서 돌아가신 269명의 위폐가 모셔져 있다. 광주 망월동 묘역…
집합행동과 사회운동, 저항적 사회운동
이런 현상들을 집단적 행위라는 점에서 사회학에서는 ‘집단행동(collective behavior)`라고 부른다. 집합행동이라는 개념은 특정 행동이 집단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지칭한다고 한다면, 사회운동은 이러한 집합행동 중에서 일정한 조직성과 체계성을 가지고 전개되는 지속적이고 목적의식적인 집합행동을 지칭한다. 여러 집합행동 중에서는 훌리건과 같이 즉흥적 집합행동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민주노총이나 참여연대와 같은 조직화된 단체들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체계적 집합행동이 아무래도 사회운동의 본령에 가깝다고 하겠다.
저항운동의 역사와 현실
저항은 언제부터 존재해왔을까
면을 둘러싸고 사회구성원들이 갈등하고 투쟁하는 관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점에서 인간의 사회적 삶이라는 것은, 저항적 행동이나 조직적 저항운동을 포함하는 갈등과 투쟁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인간들이 지구 상에 처음 존재하였을 때에는 이러한 갈등적 관계 속에 존재하지는 않았다. 공유(共有)적 삶에 가까웠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결혼제도에서도 군혼(群婚)이 존재하였을 정도였다. 인간의 초기적인 삶 속에서는 누가 누구에게 저항을 하거나 운동을 할 필요가 없었다. 자족적으로 살면 되니까 말이다. 그러나 인간은 자연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서 고차원의 삶을 향유하기 위해서 집단적 삶을 조직화하면서 이러한 갈등적 관계가 함께 존재하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은 자연을 정복하고 자연으로부터 인간이 필요로 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쟁취하기 위하여 집단적 공동체를 만들게 되는데, 이는 두 가지 측면을 갖는다. 하나는 집단적 공동체가 정치적 공동체를 구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인간은 이 정치적 공동체 내에서 정치권력 상에서 불평등한 존재로 재편된다. 어떤 사람은 왕이 되고 어떤 사람은 귀족이 되는 그러한 정치적으로 불평등한 공동체로 조직화되게 된다. 이것을 넓은 의미의 국가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른 한편에서 인간의 집단적 공동체는 경제적 생산과 소유 상의 지위에서 불평등한 집단적 조직체로 변화한다. 수렵채취사회에서 농경목축사회로 가면서 이러한 변화가 가속화된다. 특별히 인간들이 서로 가지려고 하는 가치 있는 물건들을 누가 가지느냐 하는 데 있어 불평등한 관계 속에 사회구성원들이 놓여지게 된다.
불평등과 차별의 체제에 대결하는 저항
인간의 집단적 공동체는 바로 이처럼 불평등한 관계로 특징지워지는 조직체로 운영되게 된다. 공동체의 이러한 조직화된 정치적?경제적 편제(編制)를 체제(regime)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이 체제는 정치적?경제적 관계 상 강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 의해서 규정된다는 점에서 지배체제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인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