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재테크를 위한 펀드와 금융지식 - 재테크 성공을 위한 펀드와 금융 지식

도 자신이 가입할 때의 기준가격을 알고 있으면, 그것을 기준으로 이익과 손실을 파악해 환매 여부를 결정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립식투자자는 사정이 다르다. 적립식펀드와 변액보험처럼 정액분할을 투자방법으로 하는 상품은 주가 움직임이 U커브일 때 낮아진 평균매입단가로 수익이 나는 것처럼, 주가 움직임이 반대 모양인 역 U커브일 때는 높아진 평균매입단가로 손실상태가 된다는 데 문제가 있다. 그런데 더욱 큰 문제는 공시기준가격으로는 투자자가 손실상태임을 인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일본의 1990년 주가 폭락 경우처럼 주가가 최초 가입 시의 기준가격 아래까지 한참 떨어져야 비로소 원금이 손실상태임을 알 수 있는데, 이때는 공시자료상의 손실액보다 훨씬 더 큰 손실을 본 상태였다. 왜냐하면 평균매입단가가 더 높은 수준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꼼꼼하게 관리하지 않는 투자자나 지식이 부족한 투자자, 공시자료만 믿는 투자자는 펀드의 기준가격이 평균매입단가 밑으로 떨어져도 최초 기준가격 위에 있으면 아직도 이익인 줄 알고 방심할 수 있다. 따라서 언제나 주가의 대세하락이 시작되면 적립식펀드에 투자한 사람들은 무방비로 원금손실을 당할 처지에 놓여 있다.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적립식펀드 상품의 기준가격 공시제도를 하루 빨리 개선해야 한다.

2. 안정성 있는 예금상품

예금상품은 방파제 안에 있는 배가 부서지거나 침몰할 위험이 없는 것처럼 원금이 언제나 보장되는 안전한 상품이다. 그리고 파도를 막아주는 방파제는 금융기관의 신용도다. 당연히 방파제가 튼튼할수록 그 안의 배는 더욱 안전해진다. 한편 항구는 은행이며, 항구보다 작은 포구는 저축은행이나 그 외 금융기관이라고 볼 수 있다.

항구의 방파제는 높고 길이도 길며 튼튼할 것이고, 포구의 방파제는 항구의 그것보다는 높이도 낮고 길이도 짧으며 덜 튼튼할 것이다. 그러나 방파제 안에만 머물러 있는 배는 고기를 잡지 않듯이, 예금 상품은 안전한 대신 수익률이 매우 저조하다. 물가상승률을 빼고 나면 실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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