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의 원인과 문제점 및 해결방안

오정, 삼팔선 등으로 대변되는 지금의 조기 퇴직 관행을 개선해 고령자의 고용 확대를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령화 충격이 현실로 다가오자 정부도 노인 고용을 늘리는 정책 방안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참여정부는 2009년까지 노인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정부의 노인 고용 정책은 ‘노인 일자리 사업’과 ‘노인 일자리 박람회’ 등 크게 두 갈래로 실행되고 있다. 우선 노인 일자리 사업을 보면,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저출산ㆍ고령사회위원회가 국가 전략을 수립하고 보건복지부가 정책 지원을 하며 지방자치단체가 예산 지원 및 지역 내 사업을 총괄하는 체계로 이뤄져 있다. 또 노인에 적합한 일자리를 개발ㆍ보급ㆍ평가하는 기능은 국민연금관리공단 노인인력운영센터가 전담하는 가운데, 지자체와 노인 일자리 전문기관인 시니어클럽(CSC), 노인복지관, 대한노인회 등이 일자리 참여자 모집과 교육, 관리 등 실질적인 일선 사업을 꾸려가고 있다. 특히 2001년 처음 등장한 시니어클럽은 가장 효과적인 일자리 창출 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노인인력운영센터 강성추 부장은 “시니어클럽 실무자들은 기획력과 추진력 등 맨파워를 갖췄을 뿐 아니라 일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다”며 “현재로선 상설적이고 효과적으로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을 펼치는 거의 유일한 기관”이라고 말했다. 시니어클럽은 취업을 희망하는 노인들을 모아 택배, 반찬, 간병, 베이비시터 사업단 등을 직접 운영하는 게 특징이다. 단순히 직장을 알선하는 방식에 비해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그래서 ‘자립지원형’ 일자리 사업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현재 31개소에 머무르고 있는 시니어클럽을 더욱 확충하고, 이들이 사업을 원활하게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재정 지원도 좀 더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한다. 구인 업체들이 직접 참여하는 노인 일자리 박람회도 고령자들의 취업문을 넓혀주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와 6개 광역시를 중심으로 개최된 박람회는 올해 이후 전국 16개 시ㆍ도에서 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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