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 남북경제협력의 추진과정과 현황 및 평가 그리고 나아갈 방향 제언

체제유지를 위한 자주성을 확보하기 위해 변모하게 되다. 그래서 북한은 영화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부패상을 인식시키며, 최고 지도자의 인덕 정치를 드러내기 위해 1992년부터 다시 50부작 영화 ‘민족과 운명’같은 대작 시리즈를 제작하여 상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상영된 북한 영화 중에는 신상옥, 최은희씨가 북한에서 제작한 ‘소금’,‘사랑 사랑 내 사랑’ 등 7편이 북한 주민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 영화들은 정치성이나 사상성이 비교적 적고, 줄거리가 다른 영화들보다 재미있다.

3. 북한영화의 특성

북한영화는 기본적으로 정치적 선전선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재에 상관없이 어떤 영화를 보더라도 북한체제가 대단히 만족스러우며, 김일성 장군은 최고로 자애로우며, 미국은 지극히 잔인하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반드시 포함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주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서 어떤 내용의 영화든지 주인공이 한번쯤 김일성 장군의 자비로움 혹은 용맹함을 대사로 표현하면서 감격에 겨운 표정을 짓는다. 북쪽영화에서 정치적 선전구호가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
북한에서 시나리오를 영화문학이라고 하는데 영화문학 작가가 감독보다 우위에 있다. 영화를 감독의 작품으로 보는 자본주의적 견해와는 다르다. 창작과정에서 감독의 자의적 변형을 통제하기 위해서 이러한 풍토를 조성하였다고 볼 수 있는데 (무형의 연출을 통제하기보다는 유형의 대본을 통제하는 것이 쉽다). 결과적으로 이야기 전개위주의 작품들이 많다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나리오 위주의 창작결과 북쪽 영화는 대부분 단순한 구조를 갖고 있다.
북한은 다른 사회주의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사회주의적 사실주의’를 예술이론의 기본으로 하고 있다. 사실주의라는 낱말이 의미하고 있듯이 북한예술에서 추상의 개념은 당연히 없다(예를 들어 회화에서도 추상화가 없다). 영화에서도 상상력이 동원되는 작품들은 없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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