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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스트 문학론의 대두
아나키스트 문학론의 대두는 정통의 KAPF 문학론자들에게 진영 내부의 논쟁의 수준이 아닌 하나의 심각한 반란에 해당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사건은 아나키스트 일파의 맹주라 할 김화산이 내용?형식논쟁을 불러일으킨 박영희의 소설 및 평론 「투쟁기에 있는 문예비평가의 태도」를 신랄히 비난하는 데에서 비롯되었다. 그 역시 무산문예운동을 목적으로 하면서도 마르크스주의 이외의 견지에서 마르크스주의와 병존하는 모든 해방운동사상과 그를 출발점으로 삼는 문예운동을 지지한다.
그는 박영희 등의 일부 프로문사들이 예술을 부정한다고 볼 수밖에 없는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즉, 박영희에게 있어서 예술은 사회혁명을 촉진시키는 수단에 불과하므로 예술로서 완성시킬 필요가 없으며 기본 요건도 구비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예술은 예술이 아니라 선전포스터며 노방연설이며 인민 위원회의 정견발표문에 불과한 것이라고 비난하였다. 그가 주장하는 무산계급의 예술론은 아래와 같다.
우리가 계급예술론을 제창함은 구예술관념의 전부적 부인으로부터 비롯하지 않는다. 예술의 예술로서의 성립요건과 완성을 무시함이 아니다.
오직 우리의 기도하는 바는 계급의식을 기조로한 예술의 내용과 형식의 변환에 있다. 예술의 본질은 영원불멸하다. 이곳에 영원불멸이라 함은 예술의 내용과 형식의 영원 불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이 인류에게 기여하는 본질적 요소의 영원 불멸을 의미한 것이다. 아무리 무산계급예술이라 할지라도 이 본질적 요소는 무시하여서는 안 된다.
공산정략가가 제작된 예술품을 선전용으로 사용함은 무방한 일이다. 그러나 선전용의 예술을 창작하라함은 공산파정략가의 폭론이다.1)
김화산에 다르면 아나키스트들 역시 무산계급의 견지에서 예술의 가치 전환을 기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만 구 예술을 소멸시키고 새로운 문화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김화산에 다르면 아나키스트들 역시 무산계급의 견지에서 예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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