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거리극(street theatre)의 연출
가) 배경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주류 연극(mainstream theatre)이 영화, TV등의 영상 매체들과의 힘겨운 경쟁을 벌이면서 생존을 모색해 오는 동안 한편에서는 전통적인 연극의 제약을 벗어난 다양한 종류의 새로운 연극들이 모습을 들어냈다. 그들 중에서 근년에 이르러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이 곧 거리극, 또는 야외극(outdoor theatre, open-air theatre)이다. 이 장에서는 거리극이라는 용어로 통일해서 사용하기로 하겠는데 이 거리극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거리극이라고 하면 지붕이 없는 곳에서 하는 연극으로 이해하기 쉬운데 실상 거리극 단체들 가운데는 실내에서 주로 공연하는 단체들도 많다. 가령, 낡은 교회나 창고, 천막, 박물관, 미술관 등에서도 공연을 펼치는데 요는 애당초 극장으로 설계되고 지어진 건물이 아닌 곳에서 공연하면 그런 연극도 거리극에 포함된다. 그리고 거리에서 공연(?)한다고 해서 모두 거리극이 되는 것도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과거에 자주 보아 왔던 길거리 약장수들의 여흥은 포함되지 않는다. 여기서 말하는 거리극은 처음부터 거리(또는 야외)에서 공연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연극을 의미한다.
거리극은 최근 20년 동안에 급속히 성장했으나 여전히 거리극에 대한 편견이 남아 있다. 거리극은 예술이 아니라는 인식 때문에 매스콤에서 푸대접을 받기 일쑤이고 또 지난 70년대까지만 해도 거리극의 출연자들이 구걸 행위, 또는 교통 방해죄등으로 경찰의 단속을 받고 심하면 구금당하는 일도 없지 않았다. 일부 국가에서는 가령,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 센터나 영국 런던의 코벤트 …
나) 연출
『거리극』(Street Theatre)의 저자인 매이슨(Bim Mason)은 거리극의 종류를 공연의 규모에 따라 1인극(solos), 2인극(duos), 소규모 집단, 대규모 집단등으로 나누고 있는데 공연의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으며 관람료를 의무적으로 지불하지 않아도 되고 관람을 위하여 일부러 짬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실내극에 비하여 훨씬 광범위한 관객층에 호소되어진다. 그리고 일정한 경제 수준에 도달한 국가들은 문화 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소외 계층에 대하여 문화 혜택을 베풀기 위하여 각종 예술 축제를 창설, 운영하면서 모든 계층이 즐길 수 있는 거리극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한 것도 거리극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거리극이라고 해서 모두 이해하기 쉽고 단순하지는 않다. 뒤에 설명하겠지만 거리극은 거리의 환경이 다양한만큼 매우 다채로와서 실내극보다도 더 종류가 많다. 거리극을 크게 두 종류로 나누자면 예능인(entertainer)의 거리극과 예술인(artist)의 거리극으로 나눌 수 있다. 예술인에 의한 거리극의 대표적인 형태는 퍼포먼스인데 이에 대하여는 다음 장에서 따로 다루기로 한다. 왜냐하면 퍼포먼스는 거리에서만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실내에서 더 자주 행해지며 공연의 장소보다 공연의 양식에 더 비중이 실리기 때문이다. 예술인에 의한 거리극으로 분류할 수 있는 거리극 가운데 정치, 사회문제를 진지하게 제기하는 거리극도 있다. 가령 같은 극단이 대표적인데 퍼포먼스가 미학적이고 내향적이라면 이들 거리극 단체는 연극을 정치, 사회 투쟁의 무기로 삼는다. 그러나 70년대 이후 이같은 정치적 성향의 거리극은 사회주의의 퇴조와 함께 수그러들었다. 현대 사회는 과거와 달리 이익 집단간의 대결적 구도가 어느만큼 청산되고 현실의 문제를 타협과 조정에 의해 해결하는 시대로 변모했을 뿐 아니라 사회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연극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 연출
『거리극』(Street Theatre)의 저자인 매이슨(Bim Mason)은 거리극의 종류를 공연의 규모에 따라 1인극(solos), 2인극(duos), 소규모 집단, 대규모 집단등으로 나누고 있는데 공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