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2046’의 이해와 주요 인물들의 심리적 특징
1. ‘2046’에 대한 이해
왕가위 감독은 이 영화를 제작할 때 화양연화와 같이 촬영 진행을 하였다. 촬영은 같이 진행되었지만 화양연화의 작업이 끝나고도 4년이 지난 후에야 나온 영화가 바로 이 영화였다. 5년여라는 영화 작업 기간 중 ‘2046’은 여러 가지 소문에 휩싸인체 그 실체를 도저히 종잡을 수 없기도 하였으며 “진정 이 영화가 잘 갈무리 지어져 관객들 앞에 무사히 개봉이 되어 질 수 있을까”라고 까지 했을 정도로 불투명해 보였었다. 당시 이 영화는 한국의 심혜진이란 여배우가 캐스팅 되었다고 하면서 한국에선 더욱 관심을 가진 영화였다. 그러나 이후에 심혜진의 출연이 취소되고 다른 홍콩 배우들도 캐스팅이 되었다가 취소되는 이런 상황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였다. 거기에 시나리오도 완벽히 짜여저 완성본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영화작업이 끝날 때까지 왕가위 감독의 손에서 시나리오가 고치고 또 고치고 하는 작업이 반복되었다. 이에 배우들은 점점 난색을 표하며 감독을 불신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었다. 당초 배역을 맡은 양조위는 경찰 이였단 말도 있었고 그의 영화에 일본의 절대적 꽃미남인 기무라 타쿠야가 캐스팅이 된 후 그의 배역에 대해서 킬러로 분해 스토리가 전개 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런 영화제작 상에 여러 가지 불화로 인해 “그의 영화가 정말 개봉이 되긴 하는 거냐”라며 비아냥거린 기사나 가십거리들이 넘쳐났었다.1) 허나 그의 영화는 보란 듯이 5년 후 짠하며 부산 국제영화제에 출품작으로 관객들에게 공개가 되었다. 영화 영상은 역시 포스트 MTV시대에 시네아티스트라는 이름의 걸맞은 그 특유의 영상미, 색체의 미적 감각과 영상과 자연스레 일치가 되는 음악의 조화에 “역시 왕가위”라는 평을 받게 되었던 영화이다.
사람들은 이 영화가 ‘화양연화’의 속편이라고 종종 칭한다. 그래서 그의 영화 팬들이라면 ‘…
2046호였다. 며칠 후 그녀를 다시 보기 위해 그 호텔로 찾아가지만 그녀는 없었다. 이후 머물 곳을 찾으러 다시 그곳을 찾아가 2046호에 묵기를 원한다. 그러나 그 방에서 루루가 피살당하면서 그 방을 정비해야한다는 이유로 초우는 그 옆방인 2047호에 머물게 된다. 그리고 머지않아 중국 본토에선 문혁이 일어난다. 그는 민심이 자못 흉흉하여 호텔방을 나서지 않는다. 그리고 `2046`이라는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차우는 홍콩신문사 글쟁이로 독자들의 입맛에 맞게 무엇이든 썼다. 그것이 포르노 저질 이야기라도 상관이 없었다. 이런 시기가 지나가고 며칠 뒤 2046호는 말끔히 정리가 되어 또 다른 투숙객을 받는다. 2046호의 투숙객은 고급 콜걸인 바이링이다. 초우는 어느 날 투숙객을 받지 않았던 2046호에 도도하고 새침한 바이링을 보고 흥미를 느낀다. 이들의 묘한 관계가 지속적으로 유지가 되면서 바이링은 초우에 대한 사랑을 느끼고 좀 더 가까이 초우에게 다가가려 하지만 그는 바이링에게 선을 그어버린다. 바이링은 초우가 자신을 더욱 차갑게 내치면 내칠수록 초우에게 빠져드는 것을 느끼며 결국 혼자 싱가포르로 떠나 버린다.
초우는 호텔주인의 첫째 딸인 왕징웬과 친분을 쌓게 된다. 왕징웬은 아버지의 반대로 일본인 남자친구와 본의 아니게 헤어지게 된다. 이로 인하여 그녀는 몸도 마음도 시들해져 가며 후에 사고를 쳐서 병원에 입원도 하게 된다. 이런 그녀가 초우와 가까워진 계기는 아버지의 극심한 반대로 일본인 남자친구와 교제에 힘들어하는 것을 알고선 초우가 그녀의 아버지의 눈을 피해 일본인 남자친구에게서 오는 편지들을 몰래 몰래 건네주면서부터 시작한다. 둘의 사이가 어느 정도 가까워진 후 왕징웬은 자신이 썼던 무협소설을 보여준다. 차우는 그 소설들을 보고 흥미를 보였으며 그녀에게도 미묘한 감정을 느낀다. 후에 그녀는 자신 대신 대필을 하기도하고 연재소설들을 집필할 땐 보조로 차우에게 여러 가지 소설 소재 제공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런 관계 속에서 둘은 점점 친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