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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구문명은 동양에서 시작되었다
1장: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동양과 서양이 개별적이고 다른 존재임을 당연시 여긴다. 뿐만 아니라 ‘자발적인’혹은 ‘잠재적인 서양이 현대 세계의 창조를 독자적으로 개척해 왔다 고 믿는다. 바로 이 전통적인 관점을 ’유럽 중심적‘ 관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이처럼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유혹적인 유럽 중심적 관점이 여러 가지 이유 잘못되었으며, 서양과 동양이 500년 이후 세계화를 통해 근본적이고 지속적으로 서로 연결 되어왔다는 주장을 한다.
동양이 현대 서양문명의 발흥을 가능하게 한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세부적인 내용을 보면 첫째, 동양인은 500년 이후 세계경제와 세계적 통신망을 구축했다. 둘째, 1492년 이후 유럽인은 제국주의를 무기로 서양의 발흥을 가져온 동양의 모든 경제적 자원을 도용했다. 다시 말해 동양의 도움 없이 서양의 발흥은 불가능했다. 오리엔탈리즘 또는 유럽 중심주의는 동양에 비해 서양이 타고난 우월성을 강조하는 세계관이다.
1700~1850년 사이 유럽인의 상상은 전 세계를 서양과 동양이라는 극단적인 2개의 진영으로 나누었는데 정확히 표현하자면 강제적으로 분할했다. 이러한 이중적 대립은 정확히 남성성과 여성성에 대해 가부장적으로 해석한 정체성 형성과 같은 범주에 든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서양의 제국주의적 침략과 동양에 대한 지배를 정당화하는 주관적이면서 애매한 근거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이러한 시각으로 상상함으로써 오로지 서양만이 독자적이며 진보적인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또한 전체적인 틀에서 볼 때 마르크시즘도 오리엔탈리스트의 담론 속에 포함된다. 즉, 마르크스의 이론은 서양이 유일무이하며 동양에서는 일찍이 없었던 발전적인 역사를 이룩해 왔다고 가정한다. 유럽 중심적인 이야기가 정치적으로 부정확하기 때문이 아니라 실제로 발생한 사실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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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은 포괄적이니 세계 무역망의 출현에 중요한 요소였다. 동양의 세계화는 유럽의 ‘암흑기’에 시작되었다. 동양적 세계화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이슬람 세계에 의해 이루어 졌다. 중동뿐만 아니라 북아프리카의 이슬람교도는 진정한 세계 자본주의의 개척자들로, 막대한 규모와 중요성을 지니는 세계경제를 함께 엮어 가는 일게 동참했다. 아라비아의 이슬람교도들은 페르시아의 사산왕조보다 앞선 상과를 올렸는데 이는 3세기에서 확실하게 4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무하마드의 가장 큰 업적 가운데 하나는 이슬람세력의 통합을 주도한 것이다. 또한 이슬람의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무역과 합리주의적 활동 성향이다. 무하마드가 상인이었고 코란에도 투자와 상업적 이익의 중요성을 명기하고 있다. 이슬람세계는 650~1800년 사이에 무역뿐만 아니라 동양의 많은 ‘자원들’을 서양으로 전달한 세계의 다리였다. 이슬람교는 종교적이거나 상업적인 영향력을 통해서 서유럽뿐만 아니라 동쪽의 인도, 동남쪽의 아시아와 중국, 남쪽의 아프리카로 뻗어 나갔다. 중동의 우마이야 왕조, 아바스 왕조. 그리고 북아프리카의 파티마 왕조는 고대에 알려진 인도양과 지중해 간 장거리 무역의 주요도로를 통합하는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하다.
무슬림은 특히 아프리카의 많은 지역들과의 무역에 의존했다. 결과적으로 650~1000년 사이에 이슬람 사회의 집중적인 혁신과 기술, 사상적 진보는 대단했다. 큰 삼각 돛의 발명으로 인도양에서 장거리 항해가 가능해 졌고 천문학과 수학분야에서도 획기적인 발전이 있었다. 종이제조는 751년 이후에 시작됐고 직물제조는 특히 중요하다. 또한 무슬림이 18세기까지 우위를 차지한 강철제품과 관련된 용어에서도 유럽인을 지배했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1000년 이후 세계경제는 8개 지역의 하부조직과 연결된 3개의 중요한 무역로로 돌아 갔다. 북쪽 경로는 13세기 몽골제국의 출현으로 시작되었다. 이 국가는 동서양을 하나의 무역공간으로 연결했다. 13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