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다빈치 코드
드디어 다빈치 코드를 읽었다. 워낙 광고를 많이 해서 기대를 하기도 했고, 별 거 없을 거다 싶기도 했다. 읽고 난 소감은? 딱 예감했던 만큼이다. 광고 많이 하고, 사람들이 많이 읽을만큼 스피디하고, 적당량의 흥미로운 지식과 지적인 취향을 가미해 괜찮은 스릴러가 되었다. 음...스릴러 자체로서는 과연 존 그리샴 같은 정통 스릴러 작가보다 나은 작품을 썼냐면 장담 못하겠다. 하지만 신비주의 전통이나 기독교의 이면 역사를 다룬 비슷한 소설 중에서는 대중적으로 읽힐 만한 속도감과 무게를 적당히 잘 줬다고 본다.
작가가 다빈치 코드의 주인공을 계속 등장시키는 소설을 써왔고, 앞으로도 나올 것 같다. 꽤 성공할 거 같다. 이쪽 계통 얘기가 워낙 흥미롭긴 한데, 읽는 사람은 읽지만 보통은 잘 안 읽는 내용이고, 그걸 나름대로 재미있고 가볍게 잘 쓸 거 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다빈치 코드는 시류에 정통한 출판 기획자와 작가가 만들어낸 잘 만들어진 기획상품 같다. 성배의 전설을 추적하는 실마리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선택한 것도, 왠 이름모를 고문서 같은 것보다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그림과 천재적이고 유명한 역사적 인물을 내세우는 게 낫겠다는 마케팅 차원의 판단으로 이뤄졌을 거라는 느낌. 뭐,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
화제를 몰고 왔던 소설 `다빈치 코드` 나는 베스트셀러 열풍이 불 때마다 그 소설이 그리 땡기지는 않았다. 어쩜 나의 비뚤어진 시각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왠지 미디어가 만들어낸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소설은 무척 궁금증을 자아냈다. 바로 내가 좋아하는 장르 중에 하나인 추리소설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이 소설을 읽으려고 사실 다른 리…
자칫 잘못된 정보를 줄 수도 있다. 랭던이 말했던 것처럼 사람들은 음모론을 무척 좋아하니깐...하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역사를 읽을 기회를 얻게 된 것만으로도 이 소설은 놀라웠다.
이 책은 여러
넷서점의 이메일 소식지에서도 <다빈치코드>는 수없이 등장했다. 그리고 결국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내가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의 이 책의 현재 판매부수는 실로 엄청나다. 한권 값치고는 조금 싼편이지만 전권 2권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돈주고 사보기는 쉽지 않은 선택이 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문학 주간베스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184,300권의 셋트가 팔렸고, 낱권으로 팔린 부수까지 셈하자면 두배는 잡아야할 것이다.
<다빈치코드>에 이어서 후속작으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관련된 책들도 출간되고 있으며, `다빈치`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일단 팔리고 보는 것이 지금의 대세다. 마치 예전에 <아침형 인간>이 힛트치면서 이와 관련된 `뭐뭐뭐 인간` 시리즈가 대거 등장하며 판매부수를 올렸던 것과 유사한 현상이다.
그저 미국에서 한때 평범한 교사였다고 소개되는 저자 `댄 브라운`은 이 책으로 인해 엄청난 수입을 올리지 않았나 싶다. 소개를 보자면 그는 이 책 이전에도 <다빈치코드>에 등장하는 기호학자 주인공 랭던 교수를 다른 책에서도 등장시켰으며, 그렇게 보자면 어쩌면 이 책은 이전에 출간된 다른 소설들의 후속작이라고 볼 수 있겠다. 앞서 출간된 소설들은 힛트치지 못했지만 <다빈치코드>로 인해 일약 스타 작가가 된 그의 다른 작품들도 판매량이 급상승하지 않을까 싶다. 더군다나 <다빈치코드>의 랭던교수가 다른 소설에도 주인공이라고 하지 않는가.
일단 그저 일단 교사였던 그가 이렇게 다양한 영역에 걸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대단해보인다. 마치 이탈리아 기호학자 움베르트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을 보는 듯한 이 책은, 물론 <장미의 이름>의 세밀한 묘사와 정교한 스토리와 구성에 비교하기에는 무리이지 싶지만, 여튼 이 책을 보면서 움베르트 에코를 떠올리기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에코가 세계적인 기호학자라는 점과 댄 브라운이 일반 교사였다는 점을 비교해본다면 댄 브라운의 <다빈치코드>는 에코의 그것을 뛰어넘는다.
이 책은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