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 노동당의 사회주의는 무엇인가

라는 하나의 파벌을 형성했다.
1950년대는 1951년, 1955년, 1959년 세 차례의 총선에서 노동당이 패배했지만, 영국 자본주의의 황금기로서 케인즈식의 재정금융정책으로 소득증대와 완전고용 및 소득재분배를 이룩할 수 있다는 신념이 노동당의 지도부와 이론가들 사이에 팽배했다. 이리하여 국유화나 계획화, 그리고 산업민주주의는 필요없다는 수정주의 Revisionism가 크게 대두했고, 이것의 대변자는 휴 게이츠켈(1955-63년의 당수), 존 스트레이치와 토니 크로슬랜드였다. 또한 이들은 노동당이 노동조합의 당이 아니라 국민의 당이 되기를 원했다. 왜냐하면 육체적 노동자의 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중산층은 육체적 노동자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리하여 당수 게이츠켈은 1959년의 총선에서 패배한 뒤 당헌 제4조의 철폐 동의안을 전당대회에 제출했지만, 압도적인 표 차이로 부결되었다.
영국 경제가 1960년대 초에 침체하기 시작하자, 케인즈식 재정금융정책으로 실업과 저성장을 해결할 수 있다는 수정주의자들의 신념은 무너졌다. 노동당 윌슨 정부는 1966년 산업재편공사 Industrial Reorganisation Corporation를 설립하여, 주식매입이나 자금원조를 통해 건실한 기업들을 지원하거나 기업들의 합병을 촉구하거나 기업의 현대화를 지원했다. 그러나 경제기획부 Department of Economic Affairs를 신설하면서 전면적인 국가계획을 통해 국내총생산을 1964-70년에 25% 증가시키겠다던 약속은 1966년 7월에 발생한 파운드화 위기 때문에 깨어졌다.
1973년 야당인 노동당은 다음과 같은 ‘가장 사회주의적인’ 정책강령을 발표했다. 첫째, 국민기업청 National Enterprise Board을 설립하여, 국민경제에서 주도적인 100대 기업 중 적어도 25개 기업을 국유화한다. 이러한 국유화의 이점으로 제시한 것은, 가) 국가가 가격, 투자, 무역, 고용, 훈련, 수출증진, 기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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