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Alexander Wendt의 세계국가론에 대한 반론
1) 이론적 차원에서의 비판
(1) 불안정성의 효과에 대한 비판
Wendt는 국제질서를 다섯 가지 단계로 나누고 있다. 이 다섯 가지 단계는 국제체제, 국제사회, 세계사회, 집단안보, 세계국가이다. 이 다섯 가지 단계들은 순차적인 것으로서 국제체제에서 시작하여 세계국가로 나아간다. Wendt는 단계를 나아가게 하는 동력을 각 단계의 체제가 가지는 불안정성(instability)으로 보았다. 즉, 세계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네 가지 단계는 그 자체로 불안정성을 지녀 종국상태(end-state)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각 단계가 가지는 불안정성은 각 단계를 세계국가를 향해 더 나아가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단계를 발전시키는 동력으로 언급된 불안정성이 단계를 퇴보시키는 동력이 될 수 있다. 즉, 각 단계의 불안정성은 단계를 발전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만을 가진 것이 아니고 단계를 퇴행시키는 부정적인 효과도 갖는 것이다. 한 예로 세계사회의 단계에서 실패국가들이나 강대국들이 침략을 행하면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국가들 간에 협력이 일어나 다음 단계인 집단 안보로 진전되기보다는, 국가들 사이에 불신이 팽배해지고 생존을 위해 자조하게 되어 전 단계인 국제사회나 국제체제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
물론 Wendt는 이에 대해서도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다. 즉, 여러 가지 방해요인들로 인해서 단계가 역행할 수는 있지만, 불안정성 때문에 결국에는 앞 단계로 나아간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가 없다. 현실주의자들은 이에 대해 각 단계의 불안정성이 결국 무정부성을 극복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주장한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불안정성의 효과인데, Wendt는 긍정적 효과를 강조한 것이고, 그의 비판자들은 불안정성의 부정적 효과를 강조한 것이다. 즉, 어느 효과를 더 중시하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2) 인정을 위한 투쟁에 대한 비판
Wendt에 대한 두 번째 비판은 인정을 위한…
Wen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