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조나단이 전하는 말
― ??갈매기의 꿈??을 읽고―
오래전, ‘갈매기의 꿈’을 읽은 적이 있었다.......
이 작품은 작가의 명성, 어떠한 기준으로 작품을 선택하더라도 세계 명작에 항상 꼽히는 만큼의 대단한 책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쉽사리 실망을 경험하게 될 지도 모른다. 우선 세계 명작 답지 않게 책의 두께가 얇고, 스토리의 구조는 어찌 보면 별다른 클라이막스의 구조 없이 한 갈매기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이 절대로 내게도 그러했다는 것은 아니다. 나는 간단히 얘기하자면 몇 줄 되지 않는 이 줄거리 속에서 몇 번이나 감탄을 하고 작가에 대해 존경을 표현하지 않았는지 모른다. 그 만큼 작가는 소설속의 주인공인 조나단 이라는 갈매기를 통해서 인간들의 꿈과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노력할 것을 은연중에 촉구하고 있는 작가의 탁월한 문체와 서술 양식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러한 작가의 서술 양식 때문이지 작품을 읽는 동안 마치 내가 소설속의 조나단과 동일시 되는 듯한 착각마저 일으켰다.
작가는 ‘고깃배와 해변을 아득히 벗어나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은 홀로 연습에만 열중하고 있었다.’라고 조나단을 소개한다. 조나단은 더욱 멀리, 더 높게 날기 위해 실패를 거듭하면서 매일 날기 연습을 한다. 또 부모님의 권유로 다른 갈매기들처럼 평범한 행동으로 먹이 찾기에만 열중해보기도 한다. 하지만 조나단은 먹기 위해서만 사는 일이 너무도 무의미하다고 느낀 나머지 다른 갈매기들처럼 먹이 구하는 일에 열중하지 않고 혼자서 바다 멀리로 나가 굶주리면서도 행복한 마음으로 연습을 다시 시작했다. 이러한 피나는 노력의 결과로 조나단은 갈매기 세계의 스피드 기록을 세웠다. 그에 있어서 스피드는 꿈을 이루기 위한 집념이 만들어 놓은 인내와 노력의 결정체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런 특출한 생각을 가진 조나단이 이 집단 속에서 온전하게 견뎌나가…
, 대부분의 사람들의 인생이 자신들이 완전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비로소 알기 시작할 때 삶이 끝나 버리며, 또한 우리들의 삶의 목적이 그 완벽함을 발견하고 그것을 내보이는 것이라는 생각을 깨우쳤을 때 즈음해서 또 다른 수많은 삶들이 그냥 끝나 버린다는 것이다. 즉, 모든 사람들이 너무 늦게서야 자신의 인생의 본질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우리들에게 작가는 이 작품에서 조나단이라는 갈매기를 통하여 물질 만능주의에 찌들어 있는 현대인들에게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하고 최선을 다해야만 새로운 삶의 경지의 참다운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가르쳐 주고 있다.
평소에 잘 먹고 잘 입는 일에만 열중하고 그것만 해결하려는 태도는 인간을 스스로 동물과 같은 상태로 끌어 내리는 결과가 되며 위험한 자유와 끊임없는 도전이 더 가치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가르쳐 준 조나단을 보면서, 우리 자신들 각자의 삶에 진정한 가치란 새로운 세계를 향하여 신념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의지와 집념만이 창출해 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또한 추방당하면서 까지도 동료들을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는 조나단의 동료애는 개인주의의 이기주의가 만연해 가고 있는 사회에 작은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하늘에는 결코 한계가 있을 수 없다.’고 외치던 조나단 처럼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살고 있는 진정한 조나단 시걸에게 이 이야기가 영원한 길벗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