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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의 교과서
-‘싸이코’의 샤워씬 분석
‘싸이코’ 가 만들어진 것은 1960년으로 벌써 4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은 이 영화에서 기존의 공포영화와는 차별된 새로운 ‘슬래쉬 무비’의 장을 열었다. 이 오래된 흑백 영화는 ‘공포영화의 교과서’라 불리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왔는데, 그 중에서도 여주인공이 살해되는 장면인 샤워씬은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드레스트 투 킬’ 등 이후의 많은 공포영화에 영향을 주며 명성을 떨치고 있다. 우리가 아직도 이 장면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샤워씬의 가장 큰 특징은 P.O.V(Point Of View)의 변화이다. 여주인공인 마리언이 샤워를 하는 장면에서는 3인칭으로 관객은 관찰자의 입장이다. 그러다 갑자기 샤워꼭지가 보이는데 이 장면에서 관객은 샤워꼭지를 정면으로 보고 있으므로 샤워를 하고 있는 마리언의 관점(1인칭)이 된다. 그 다음 노먼이 샤워실에 등장하는 장면에서 관객은 다시 관찰자의 시점(3인칭)이 되고 노먼이 난도질하는 장면에서는 칼이 마리언의 몸을 스치는 장면을 정면으로 보여줌으로써 노먼의 관점(2인칭)이 된다. 모든 살인이 끝나고 노먼이 나간 뒤, 카메라가 쓰러지는 마리언의 모습, 피가 배수구로 흘러들어가는 모습, 탁자 위에 놓여있는 돈을 비춤으로써 관객은 다시 관찰자의 입장(3인칭)이 된다.
이렇게 급격한 관점의 변화는 관객들로 하여금 불안감을 느끼게 하고 관객이 직접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점에 섬으로써 섬뜩함을 준다. 또한 마지막에 살인현장의 유일한 목격자로 만들어 공포감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
샤워씬에서 마리언은 화면의 중앙에 있지 못하고 가장자리에 배치된다. 마리언 뒤로 샤워커튼이 보이고 그 너머에서 살인자의 검은 그림자가 다가온다. 감독은 여주인공을 화면에 가장자리에 놓음으로써 마리언이 곧 극의 전개…
샤워씬에서 마리언은 화면의 중앙에 있지 못하고 가장자리에 배치된다. 마리언 뒤로 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