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부르크하르트의 역사관에 대하여

사교모임?기술?예술?시?학문이다. 문화는 움직이는, 자유스러운, 꼭 보편적인 것만은 아닌 세계로서 어떠한 강요적인 가치도 요구하지 않지만 결국 국가와 종교를 수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세 가지 잠재력은 서로간에 지극히 이질적이며 동등하게 될 수 없다. 그에게 이 세 가지 잠재력은 역사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다같이 중요했으며, 이 세 가지 잠재력들의 상호보완 및 제약관계 속에서 역사진행을 파악하게 된다.
그는 역사진행을 병리학적으로 관찰하였다. 그에게는 역사의 시작과 종점을 다룬다는 것은 인간의 순수한 지식의 가능성을 벗어나는 것이었다. 대신, 인간이 역사의 영원한 중심으로서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이었다. 결국 역사 속에 서있는 인간을 밝히고자 했던 것이다.
그는 인간이 중심을 이루는 세계사를 항상 위기 속에 운동하는 것으로 보았고 그 속의 불행과 비극을 가슴아프게 받아들였다. 비관적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것도 당대의 민족주의나 국가주의를 혐오했고, 기술화와 대중화의 물결을 혐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단순한 비관론자는 아니었다. 당대의 정치적 열기가 미래에 가져올 위험을 예견하고 있었고, 또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인간이 기술과 돈의 노예로 전락할 것이며, 대중의 등장과 함께 급진적인 평등화의 물결은 전통과 문화에 대한 몰가치적인 태도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점을 두려워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런 위기를 예견하면서도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에게 역사란 항상 논리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이런 병리학적인 역사적 고찰은 역사 진행방향의 교정가능성을 제시해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 정신의 영속성, 즉 인류의 창조적인 힘과 추진적인 힘으로서의 인간정신을 믿음으로서 역사를 제어할 수 있다고 믿었다. 부르크하르트는 결코 단순한 비관론자는 아니었던 것이다.

지금까지 부르크하르트의 역사관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아보았다. 역사의 진행과정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던 그는 결코 비관주의자는 아니었고, 문명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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