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안락사에 대한 윤리적 고찰
1. 들어가면서
장래 의사가 될 꿈을 가지고 있는 의예과 학생들에게 안락사 문제는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할 문제이다. 안락사에 대한 관점은 결국 자신의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과 연관 되어있다. 젊은이는 인류의 가장 근본적인 질문인 삶과 죽음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젊음을 불살라야 하며, 어느 정도 자기만의 신념과 철학을 확고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는 삶과 죽음에 대한 건전한 철학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이런 철학이 안락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확실히 할 수 있는 기초가 된다. 따라서 삶과 죽음에 대한 열정이 담긴 고민은 안락사를 바라보는 자신의 입장을 만들어 줄 것이며, 거꾸로 안락사라는 문제에 대해 철저히 고민해 봄으로써 삶과 죽음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2. 왜 안락사(安樂死 Euthanasia)가 문제인가?
사람은 죽을 권리가 있는 것일까. 법은 `현대 의학으로는 치유할 수 없는 병에 걸려 죽어 가고 있는 사람이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며 죽고 싶다`는 욕구를 막을 권리가 있는 것일까. 뇌사의 경우와는 다른 문제이나 불치의 질병에 걸려 나을 희망이 없거나 생존이 계속되기는 해도 고통의 연속밖에 다른 생존 방법이 없다면 인간은 스스로 죽음을 택할 수 있는가? 자살과 같은 적극적인 방법은 아닐지라도 스스로 목숨을 포기하거나 다른 이에게 목숨을 끊어 달라고 요구하여 관철하는 것은 과연 어떻게 생각할 수 있는가? 의료 기술이 발달하여 인간의 건강 상태가 여러 형태를 띠게 되면서 생겨나는 질문에 어떻게 답할 수 있을 것인지 아래에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3. 케보키언 박사 그의 행위는 어떻게 판단되어져야 하는가?
안락사에 대한 현실을 보자. 흔히 「죽음의 의사」 또는 「신의 대행자」로 불리는 잭 케보…
3. 안락사란 무엇인가?
식물 인간과 뇌사로 판명된 사람에게 인공 호흡기를 제거함으로써 고통 없이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이러한 정의 속에는 안락사의 필요성과 방법도 함께 언급되고 있다.
히포크라테스의 선서에 ‘환자는 물론 어느 누구에게도 죽음의 약을 주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자문에도 응하지 않을 것’ 이라는 다짐 사항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안락사 논쟁의 역사도 꽤 긴 것으로 보인다. 삶과 죽음의 문제를 함께 포괄할 수 있는 논의 대상임과 동시에 병사, 아사, 익사 등과 같이 ‘죽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이유에서든 간에 ‘죽이는 것’의 문제이기 때문이 더욱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안락사는 크게 3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다.
1. 생명 주체 자신의 의지에 따른 분류.
2. 시행자(의사)의 행위에 따른 분류.
3. 생존의 윤리성에 따른 분류.
가 그것이다.
1. 생명 주체가 자발적이든 소극적 승낙이든 자신의 의사가 표시 상태에서의 안락사를 자의적 안락사라 한다. 그에 비해 환자가 의사를 표시할 수 없는 상황의 행위를 비임의적 안락사, 환자가 적극적으로 반대함에도 실시하는 경우를 타의적 안락사라 하며 강제적 안락사라고도 명명한다.
2. 또한 시행자 행위에 따른 분류를 부면 죽음의 진행을 지연시키지 않고 방치하는 소극적 안락사와 자기의 의도적 행위가 결과적으로 환자의 죽음을 이끈다는 것을 알면서도 행하는 간접적 안락사, 행위자가 처음부터 환자의 생명을 단축시킬 것을 의도하여 이루어지는 적극적 안락사가 있다.
3. 치유 가능성이 없으며 인내하기 힘든 격렬한 육체적 고통을 지닌 인간 생명은 무의미하므로 삶을 거부사는 자비사(慈悲死)가 있다. 그리고 의식이 없어 정신적인 활동이 불가능하여 생존의 가치가 없어 인격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생명 단축은 존엄사(尊嚴死)라 일컫는다. 또한 도태사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환자의 Living Will과는 상관없이 사회공동체의 한 구성원이 질병이나 상해로 심신의 상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