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나는 광고 산업에 대해 본질적인 거부감을 좀 가지고 있다. 광고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부정적 이미지들(허위․과대광고, 불 건전성 등) 때문인데, 광고에 대한 나의 기본적인 의식은 ‘인간 본연의 행복하고자 하는 기본적인 욕구와 욕망을 부추기는 자본주의의 이기적 수단’ 정도로 여기고 있다. 이 프로그램 초반에 지적한 데로 ‘현세의 행복’을 위해서 최대한 투자하라는 무언의 사회적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이 광고의 본모습이 아닌가 하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2차 대전 전엔 여성을 위한 Target광고를 했다가도 회사매출이 떨어지기 시작한 전쟁 이후엔 2차 대전에 참전했었던 WhiteColor계층의 남성들에게 그들의 시대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방법을 사용해 어필했던 말보로의 광고가 내겐 왠지 탐욕스럽게만 보였던 건 우연이 아니었을 것이다.
물론 광고가 가지는 순기능을 모르는 바도 아니며, 여러 가지 시대 상황을 대변하고 그때그때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비주얼로 소비자나 시청자 혹은 청취자들에게 즐거움과 신선한 정보를 제공하는 측면에 있어서 광고의 유익함을 인정한다. 하지만 반복적인 문구나 브랜드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