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지체와 교육지체에 대해

교육은 개인적으로 행복하고,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인간형성을 조성하는 작용이다.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한 교육의 작용을 첫째, 위에서 아래로의 방향으로 기존의 질서나 체제를 고정적⋅현상적으로 유지하며, 둘째, 안에서 밖으로의 방향으로 인간이 지니고 있는 소질과 여러 힘을 조화롭게 발전시켜 이상적인 인격을 도야하며, 셋째, 밖에서 안으로의 방향으로 앞세대가 윗세대에 인류의 축적된 문화유산에 접하게 하고, 이를 계승⋅확충케 하며, 넷째, 아래에서 위로의 방향으로 개개의 모든 인간, 측 민중을 사회화하고, 공동사회의 문제의식과 공동체의식을 고취함으로써 사회혁신의 인적 기반을 조성하는 작용으로 정리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네 가지의 기능은 서로 대립하고 모순의 관계에 있는 것 같이 보이나 참 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대립과 갈등이 지양의 과정을 통해서 변증법적으로 통일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로 할 것이다. 여기서는 교육이야말로 문화가치를 학습시켜 줄 뿐만 아니라 문화화의 모델을 제공함으로써 한 개인이나 한 사회의 문화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사회가 역사적으로 물려받고, 그 시대가 이룩하며,…(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