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삶의 형식으로 보는 것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문화라는 형식은 삶을 집단적 전통의 기반 위에서 규범적으로 해석, 실천한다. 우리의 가부장적 문화는 남성을 부엌에서 멀어지게 하고, 여성의 고용 불평등을 야기한다. 이와 달리 교육이라는 삶의 형식은 가르침과 배움을 통하여 더 나은 인간, 더 나은 세상을 형성하고자 하는 변증법적 해석, 실천의 과정이다 그러므로 성사회화가 아닌 성교육은 남아선호의 관행을 인간적 잣대, 혹은 지향해야 할 세상의 잣대로 비판하여 후손이 답습하지 않도록 안내하는 활동이 된다. 교육이 인간의 문화적 특성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가 그 안에 살고 있는 사회는 그 자체가 하나의 문화영역일 뿐만 아니라 문화 전체를 수용하고 이끄는 공간이다. 따라서 인간은 문화적 존재일 때 비로소 완전한 의미에서의 사회적 존재일 수 있으며 실제로 인간은 문화의 피조물로서 사회적 존재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사회조직 안에 있다는 사실 그 자체로 인해 우리의 사람다움이 완전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인간성은 우리 스스로가 정신적인 내용을 포함한 문화유산 전반에 관여함으로써 형성된다. 대개의 경우 우리는 이미 창조되어 있…(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