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머씨 이야기에 대한 내용요약및 분석과 작품서평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씨 이야기’는 작가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헤르만헤세이후 최고의 독일 작가라고 평가받는 쥐스킨트는 개를 무서워하고 타인과 악수 하는 것을 싫어하고 햇빛을 싫어해서 모든 창문을 가리고 사는 철저한 은둔자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이 좀머씨를 통해 합리적이고 비인간적으로 변해가는 현실 세계에 대한 힘없는 자의 항거를 작품속의 ‘나’라는 소년의 순수한 동심의 눈을 빌어서 하고 있다. 쥐스킨트의 작품은 ‘좀머씨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된다. 그의 필체는 단순하고 아주 작은 사소한 일들에서부터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그리고 그 사소함속에 묻어있는 어쩌면 그냥 지나쳐 잃어버리고 사는 것들에 대해서 강한 되새김과 우울증의 반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좀머씨 이야기’는 좀머씨의 이야기가 아니라 좀머씨에 관한 이야기이다. 어린 '나'에게 독특하게 다가온 한 인간을 성인이 된 지금에서 회상하는 이야기 구조를 지니고 있는 소설이다. 이런 식의 구조를 가진 소설이 많은 것은 '회상'이 주는 편안함을 독자에게 전달하기 쉽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또한, 어린이의 시선…(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