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유가의 공자, 맹자, 순자 편을 읽고 느낀 것은 내가 이제껏 그들의 대해서 많은 것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성경을 공부하려면 그 당시 상황을 알아야 하듯이 이들의 사상 역시 시대상황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공자의 말 중에서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라는 말을 가장 좋아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아침에 온 세상에 질서가 잡혔다는 소리를 듣는다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라는 말로 해석되어 있다. 이것은 시대상황을 유념해서 한 공자님 말씀의 해석이다. 공자가 살던 시대는 혼란의 시대였고 공자의 목표가 위에서 아래로 질서를 바로 잡는 게 목적이었던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다만 한자를 한글 그대로 풀이된 것을 읽고 그냥 그렇구나 하고 생각했을 뿐이다. 물론 이 해석이 전적으로 맞다고는 믿지 않는다. 한 가지 말도 여러 가지로 해석되는 것을 이 책에서 느꼈기 때문이다. 특히 노자의 말이 제왕학 으로 해석되는 부분에서 그것을 크게 느꼈다. 노자의 사상이 제왕학 이라는 것은 처음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의 해석은 틀린 것 같지가 않았다. 그 당시 상황과 노자가 이 책에서의 설명에 의하면 제왕학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유가로 이어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고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바로 내가 시대 상황을 무시하고 그들의 말을 이해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