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구스타프 융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 1875-1961)은 스위스 동북부의 콘스탄스 호숫가의 작은 마을인 케스빌에서 쯔빙글리파에 속하는 개신교 목사 요한 폴 아킬레스 융과 그이 아내 에밀리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유년시절, 1875~1886) 그의 어린시절은 그리 밝지 못했다. 왜냐하면 부모의 갈등 속에서 자랐기 때문이다. 그에게 영향을 주었던 3가지 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그의 부모의 불화가 원인이다. 특히 프로이드가 말한 오이디푸스라고 불리는 시기에 그는 부모를 모방의 대상이 아닌 그들이 심판자와 같은 입장에서 그의 부모를 대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자기애적인 내향성을 가지게 되었다. 두 번째는 그의 어머니가 장기간의 입원으로 인해서 발생된 삶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의 부족이다. 세 번째로 그의 연상적 상징이다. 열 살이 되던 무렵 그는 자신의 내면에 또 하나의 사람이 있지 않은가 하는 내면적 분열을 심각하게 겪는 경험을 했다. 이것은 자신의 아이덴티티에 혼돈이 생겼던 것이다. 이때부터 융은 자기 내면에서 또 다른 인격인 무의식을 발견하고 그이 진정한 모습은 과연 무엇인가 하는 것을 탐구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내…(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