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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 유지나씨의 말처럼 '남성중심의 게토인 사회에 던지는 여성 게토라는 돌멩이'인 안토니아의 농장에서는 모든 것이 자연의 주기에 따라 움직이며 출산과 성과 죽음이 하나되어 어울린다.
영화를 다 보고 나니 네덜란드니까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성은 주변인일 뿐이고 여성은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으며, 어머니가 딸의 정자 제공자를 물색하러 다니고 손녀의 가정교사와 딸이 동성애 커플로 사는걸 장려하는 이 영화가 과연 우리 나라에서 만들어졌으면 이렇게 감동을 받을 수 있었을런는지....
다른 사람들은 다들 변태적 영화, 말도 안되는 영화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동성애 커플이 법적으로 인정되고 입양자녀도 둘 수 있으며, 성에 대해 개방적인 네덜란드의 사회적 분위기가 안토니아라는 인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게 아닐까.
기존의 가족제도가 페미니즘을 만나 해체를 겪고 여성만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형태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안토니아스 라인'은 투쟁이 아닌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페미니즘을 읽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