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국어사용과 논증문화

이 글은 삼단논법식, 주장보완식, 주장조화식 주장하는 글쓰기 행위가 창조적 국어사용의 한 양상임에 주목하고, 여기서 제안한 글쓰기 방식의 국어교육적 활용이 로고스 중심의 논증문화를 형성하는 기반이 될 수 있음을 살펴보았다. 창조적 국어사용은 일반적인 지적 능력과 특정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국어를 정확하고 유창하게 융통성 있고 독창적으로 사용하여 바람직한 국어문화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창조적 국어사용은 ‘청각적 식별, 추론, 평가와 감상, 발성과 발음, 내용 생성과 조직, 표현과 전달의 원리’ 등에서 다양하게 구체화된다. 삼단논법식 주장하는 글쓰기는 만화 텍스트에서 숨어 있는 전제와 결론을 찾아, 이를 텍스트로 재구성하는 행위이다. 그리고 주장보완식 주장하는 글쓰기가 자기 주장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대주장의 여러 요소를 받아들이고, 이에 대한 논박을 하는 것이지만, 주장조화식 주장하는 글쓰기는 논박과 더불어 상대주장도 중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두 주장의 조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점에서 주장보완식 주장과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자기주장을 위해 상대주장 내용을 의도…(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