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어] 대전 뮌스터 지역 일간신문에 비친 음식은유의 형태와 기능

신문 텍스트에 투사된 ‘음식은유’의 분석 문제는 언어학의 연구 대상일 뿐 아니라 일상 커뮤니케이션의 중심 과제이기도 하다. 이를 위하여 본고는 한·독 특정 지방일간지라는 커뮤니케이션 맥락에서 음식은유의 사용양상과 그 기능을 언어문화 비교의 관점에서 살피고 밝히는 작업을 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첫째, 개별 은유표현들이 사용되는 빈도 면에서 차이가 있다. 물론 절대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문화 특유의 현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예컨대 한국어에서는 요리순서, 개별 메뉴나 식품의 기계적인 처리과정을 은유화하는 경향이 높은 반면에, 독일어에서는 인기가 떨어지는 음식이나 제과류를 투사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둘째, 특정 텍스트종류에서 음식은유의 사용형태와 사용의미를 찾아서 ‘음식은유’가 텍스트의 구성자질, 곧 텍스트유형화의 기준으로 설정할 수 있느냐는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자료분석에 따르면, 비평, 특히 문학이나 예술 또는 음악 등과 같은 비평 텍스트에서는 음식은유적 동위체의 반복이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신문의 ‘뉴스’와 ‘보고’ 같은 텍스…(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