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법의 의의와 본질

경제법은 19세기 후반에 나타나기 시작한 새로운 법영역이다. 그런데 경제법의 개념에 대하여는 그간 수 많은 학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일반적으로 납득할만한 해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시대와 상황에 따라 경제법의 내용이 크게 변모해 왔을 뿐만 아니라, 학자에 따라 경제법의 본질을 달리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ƒ. 경제법의 발전 _ 경제법에 관한 최초의 논의는 1868년 폰 슈타인(Lorenz v.Stein)에 의하여 시작되었으나, 그 본격적인 논의는 산업자본주의의 발달로 인하여 근대산업사회가 형성된 20세기초에서 비롯된다. 산업자본주의가 급격하게 발전함에 따라 대기업, 노동문제, 카르텔 또는 콘체른과 같은 전혀 새로운 법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는데, 당시의 전통적인 법학은 이러한 문제에 적절히 대처할 수가 없었다. 따라서 레에만(Heinrich Lehmann)은 이러한 법현상을 산업법(Industrierecht)이라고 부르고, 산업적인 기업(industrielle Unternehmen)을 산업법의 중심개념으로 보아, 전통적인 법규와 법원칙들이 이러한 산업법에서 어떻게 재구성되고, 보완되어야 하는지를 검토하였다. 그러나 세계 제1차대 전이후에는 전…(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