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정치문화의 형성 및 성격 비교

분단 50년이 넘은 현 시점에서 각기 다른 정치체제로 발전한 남한과 북한은 분단이전의 전통적 정치문화의 특성이 현재 남북한 정치문화의 특성 속에 그대로 배태되어 이어지고 있는 반면, 50여년 동안 각기 다른 정치체제가 격변하는 정치과정 속에서 기존의 정치문화 속에 존재하지 않았던 면들을 형성하며, 남북한의 정치문화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남북한 각 체제는 정치적 재사회화 과정을 통하여 각각의 체제에 적합한 정치문화를 형성하려고 노력하여 왔다. 정치사회화란 대개 새로운 세대들에게 정치규준을 전수하고 정치체제에 대하여 그들의 지지를 발전시키는 과정으로 파악되며, 정치문화의 변화나 형성도 새로운 정치체제 내지는 정부가 그들의 권위를 바탕으로 질서와 안정을 우선시하면서, 그들 체제의 기본이념과 통치이념으로 국민들을 흡수․통합시키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여기서는 남북한이 각각 다른 정치문화를 형성하게된 주요 요인을 체제유지를 위한 정치사회화의 내용으로 한정하여 보고, 이것이 남북한의 정치과정이 전개되는 속에서 어떻게 작용하여 새로운 정치문화를 형성하였는가를 비교․분석하고…(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