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시대의 정치교육 - 대학 통일교육을 중심으로

세계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1990년대 탈냉전을 맞으면서 우리 삶은 그런 세계적인 빠른 변화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고 적응해야 만 생존이 가능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1990년대 이전만 해도 일반 국민들이 세계와 갖는 관계는 적어도 국가라는 매개체와 이념이라는 장벽에 의해 안과 밖이 구분되어 영위되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사정은 크게 달라졌다. 이런 현상을 총체적으로 세계화라 부른다. 이제 세계화(globalization)라는 개념은 21세기 우리 삶의 진로와 관련해서 피해갈 수 없는 보통명사로 정착되고 있다. 지난 90년대 이후 탈냉전 현상과 결부시켜 세계화의 개념을 수용한 한국사회과학계의 세계화 이해는 대체로 기든스(Anthony Giddens)의 개념을 수용하고 있다. 기든스는 세계화를 "세계사회의 상호의존성이 증대하는 현상에 대한 일반적인 용어"로서 글로벌리제이션을 규정한다. 다시 말하면 세계화는 "우리의 삶에서 '시간'과 '거리'의 재조정 혹은 재질서화로 이해하며, 이는 우리가 일상적 활동을 영위하는 사회적 맥락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는 활동과 사건들이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다…(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