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혁명

1789년 5월 5일, 삼부회가 베르사유에서 루이 16세와 네케르의 참석 하에 개회됐다. 곧 1,139명의 대표들이 신분별 표결이냐, 머릿수 표결이냐 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대립했다. 교양 있는 부르주아지 출신이라는 동질적인 집단을 이루었던 제 3 신분의 대표들은 머릿수 표결을 요구하고 삼부회의 기능을 마비시켰다. 6월 17일, 몇몇 주임 사제들의 지지를 받은 제 3 신분은 자신이 “국민의 100분의 96”을 대표한다고 간주하여 스스로 국민회의라고 선포하고 이후 어떠한 세금도 자신의 동의 없이는 징수될 수 없다고 결정했다. 6월 20일, 제 3 신분의 대표들은 그들의 회의장이 국왕의 명령에 의해서 폐쇄되었음을 발견하고, 헌법을 기초할 때까지 해산하지 않는다는 선서를 행했다.